정자동 느티마을에 사는 이호·김연태 씨 부부는 매일 오후 완전무장을 하고 자전거를 탄다.
여느 자전거처럼 혼자 타는 자전거가 아니라 두 명이 타는 이동수단으로 활용화 하고 있다. 율동공원에 둘이 타는 자전거가 있지만 만들어진 방식이나 구조자체가 틀려서 성남에서는 아마 유일한 자전거라고 자랑한다.
레저용으로도 이용하지만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에 부부가 함께 움직이는 데 이만한 이용수단은 없다고 한다. 남편은 앞에, 아내는 뒤에 타고 함께 페달을 밟아 달려가는 길은 사랑을 키워가는 부부를 위한 좋은 교통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정자동의 명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