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백현동 카페거리 하면 사람들은 맛집, 특이한 소품가게, 유행을 선도하는 편집매장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요즘 이 거리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벼룩시장, 백현동 플로잉마켓(Flowing Market)이 뿌리를 내린 뒤부터다. 지난해 4월. 카페거리의 상인연합회와 동네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10팀의 판매자(이 마켓에서는 셀러 seller로 부른다)로 시작된 백현동 플로잉마켓은 현재 회당 80~100팀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공예품과 실용성을 겸비한 예술품,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수제 식료품과 디저트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구경만으로도 큰 재미’라는 평이 많은 곳. 특히 수익금의 20%를 싱글맘 자립프로그램인 S-project로 구축해, 수혜자들로 하여금 작가에게 수공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셀러(seller)로까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착한 마켓이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데,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이 늘어선 카페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저녁 마실코스로 추천할 만하다.마켓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인 ‘플로잉쿠폰’도 만날 수 있는데. 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5개의 사인(sign)을 받으면, 참여한 셀러들이 기증한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또한 7월 31일~8월 22일 4주 동안에는 에버랜드와 함께하는 <별빛아트마켓>도 금요일과 토요일 야시장 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