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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어려웠는데 참고 하다 보니 재미있어요

2015 LA 스페셜올림픽 농구 ‘금메달’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민현식 선수·전대진 코치 출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8/21 [15: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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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전대진 코치, 민현식 선수, 민 선수의 어머니     © 비전성남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축제인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한 우리 농구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성남시 한마음복지관(관장 이정주) 농구팀 민현식·전대진 씨가 선수와 코치로 출전, 특히 민현식 선수는 한국팀의 주전으로 매 경기마다 우수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7대 25로 이겨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크기를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출국 전 ‘메달을 꼭 목에 걸고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던 민현식 선수의 소감이다. 키가 1m90cm인 민현식 군은 전 한마음복지관 농구팀 양종희 감독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 했다.
“처음엔 농구가 싫었고 어려웠는데 참고 하다 보니 해볼 만했고, 재밌어졌다”는 민 선수. 그는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 스포츠 마니아로 어려서부터 수영과 태권도로 기본체력을 갖추고 있었다.
전대진(33) 코치는 “현식이는 한마음복지관 농구팀에서 일주일에 두번, 두 시간씩 2년 동안 꾸준히 훈련한 결과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합동 훈련을 받는 등 메달 사냥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에 관한 얘기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민현식 선수. 그의 소망이 러시아에 가보는 것이라면, 전 코치의 소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농구팀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농구대표팀에 선발돼 올림픽에 출전하면서도 햄버거 값조차 지원받지 못했는데, 이렇게 축하해 주고 칭찬해 주러 와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전 코치는 고개 숙여 인사말을 전했다.
따라서 성남시에서 유일하게 농구팀을 운영하는 한마음복지관에서는 농구를 즐기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의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25일~8월 2일 미국 LA에서 열린 이번 스페셜 올림픽 세계하계대회의 한국 선수단은 육상, 수영,농구 등 12개 종목에 선수 92명이 참가했다.

문의 031-725-9614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