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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이정욱 씨

2015 국제기능올림픽 제과부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9/21 [16:4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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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욱 씨가 금메달을 딴 작품 ‘매직 카니발’     © 비전성남

세계 청소년 기능인들의 축제인 제43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가 8월11~1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만17~2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41개 직종에 45명이 출전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 출신(태평1동) 숙련 기술인 이정욱(21·남·최세현제과제빵) 선수는 우리나라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표로 참가, 제과부문에서 ‘매직 카니발’이라는 작품으로 영예로운 금메달(1위)을 목에 걸었다.
대회 4일 동안 매일 6시간 넘는 테마작업과정을 거쳐 6가지 과제물인 마지펜 모델링(동물모형 만들기), 초콜릿 봉봉, 접시 디저트, 설탕공예, 앙트르메(무스케이크), 미니어처 제품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이뤄낸 쾌거다.
진로에 대해서 방황도 많이 했다는이정욱 선수는 “오븐에 손도 데고 혼도 나면서 울기도 했어요. ‘금메달은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조언을 새기면서 새벽 6시부터 주말·명절도 없이 오로지 연습, 연습에만 전념했어요.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태극기를 휘날리며 ‘해냈다’는 함성과 함께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인사를 나눴어요”라며 “그 벅찬 감동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요”라고 한다.
이정욱 씨는 “효도도 할 수 있는 자랑스런 아들이 돼 행복하다”며 “좀더 배우고 노력해 부족한 점이 채워져 더 잘할 수 있을 때 나의 이름을 걸고 개인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정욱 씨의 스승인 최세현 원장은“정욱 씨가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한 결과가 좋게 나타나 자랑스럽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