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김주환 ‘성남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옐로우카펫’ 2위 김세화 ‘친환경 탄천변 소곤소곤(산책)길 조성사업’ 3위 오수미 ‘공원에서 되살아나는 신세대 골목놀이’ 우리가 성남에 산 지도 벌써 20년이 돼간다. 처음 이사 왔을 때와 달라진 것도 많지? 건물도 많이 들어서고시청 위치도 바뀌고 신분당선도 들어서고…. 그 중에 또 하나가 시민참여 예산축제가 아닐까 생각해. 시민을 대상으로 예산편성을 위한 제안사업을 공모하기 시작한 게 2013년이었잖아. 그때 제안된 ‘향기나는 도서관’은 기억에 남는 제안사업이야. 그 제안 사업으로 우리 동네에 있는 구미도서관에도 카페가 생겼어. 카페가 없을 때 보다 도서관이 더 편안한 느낌이 들어. 지난 10월 8일에 시민참여 예산축제가 있었어. 8월 한 달간 1,012건의 시민제안사업이 접수됐다고 해. 10월 1일에 예선전이 진행됐고 그 중 3건이 본선에 진출했어.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하고 현장에서 순위를 결정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단다. 3위는 오수미(운중동) 님이 제안했는데 화랑공원, 두밀공원 등 여유공간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골목놀이(사방치기 등)를 그려 아이들이 공원에서 즐겁게 놀 수 있게 하자는제안이었어. 어릴 때 바닥에 그림 그리고 놀던 생각이 나더라. 2위는 김세화(성남시자원봉사센터동아리 ‘공감’) 님이 제안한 탄천을 걷는 사람들을 위한 숲길과 쉼터를 만들자는 사업이었어. 탄천변은 성남시민이 산책을 위해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니 숲길과 쉼터가 생기면 더 좋겠지. 짜자잔! 대망의 1위의 주인공은 고등학생이었어. 시의 일에 고등학생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니 참 대견했어. 김주환(성남서고 2) 군은 학교 정치외교동아리 ‘디플로마티크’에서 활동하는데 이 동아리는 사회참여 동아리라고 해. 이번 시민제안으로 사회참여를 확실하게 한 거지. 제안사업은 ‘성남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옐로우카펫’이야.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우카펫을 설치해 운전자에게 보행자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게해 줘서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제안이지. 안전한 성남을 위한 좋은 제안인 것 같아 관심이 갔던 제안이었는데 1등을 했어. 여섯 살 된 자녀가 있어서 재밌는 공원놀이를 생각하고, 이매동을 산책하다가 또는 초등학생인 사촌동생들을 보며 제안한 사업들이 이번 축제에서 채택이 됐네. 이번 시민참여 예산축제에 나도 참여해볼까 생각했는데 구상한 것을 구체화하기가 어려워서 그만 두었어. 그런데 제안해 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 오수미 님은 자신의 생각을 홈페이지에 간단하게 쓰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해.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내년에는 함께 제안해 보자꾸나.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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