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시장에 문화예술의 활력 불어넣는다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이하 문화기획부)가 추진하는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상대원시장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상대원시장(중원구 상대원동)은 1970년 초에 형성된 전통 있는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세월의 흐름에 따라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재래시장의 형태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상대원시장의 옛 모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남문화재단이 팔을 걷었다.
‘예술로 만드는 우리 동네 재래시장’
프로젝트 북 기획단 구성
지난 6월 25일 오후 7시 다양한 연령층의 모니터링단인 20여 명의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교육을 이수했다.
박승현(사진 왼쪽) 문화기획부 부장은 모니터링단 운영 목적과 관련, “성남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성남시 문화정체성 확보를 위해 사랑방 문화클럽 네트워크 구축, 우리 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성남시의 문화통화 기반 조성 등 5대 문화정책 및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들 사업의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활성화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 문화클럽들의 기획역량 강화, 향후 사랑방 문화클럽 페스티벌 등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 문화 활동가 양성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최근 ‘예술로 만드는 우리 동네 재래시장(가제)’이라는 이름 아래 성남문화재단이 총괄하는 프로젝트 북 기획단(정혜원 작가,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 모니터링단(곽대현 외 4명), 외부필자 등)이 구성됐다. 정혜원 작가는 7월 공모에서 선정된 전문작가로 프로젝트 북은 8월 말부터 12월까지 만들 예정이다. 또 외부작가를 섭외, 상대원동 주민 및 상인들의 진솔한 삶을 담은 책 ‘상대원동사람들(가제)’ 발간을 준비 중에 있다.
참여형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설치 계획
기본사업으로 인터넷 라디오 커뮤니티도 계획하고 있는데 지난 8월 13일(수) 상대원동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했다.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상대원시장 상인들과 인근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상점의 특색을 알리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는 등 지역민의 관심과 요구를 담아내고 지역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대원 주민들이 지속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참여형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 및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상대원시장에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을 설치, 확성기와 스피커를 각 상점에 두고, 반경 200미터 구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생산 프로그램을 최소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뒤 향후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이 밖에도 8월 19일과 21일에 이어 25(월), 27(수) 오후 1시에 상대원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대원시장 활성화방안 프로그램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이제 시작된 시민과 함께하는 재래시장에 예술 혼 입히기. 문화예술을 통해 재래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 783-8128/ 8126 www.sncf.or.kr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