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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배당

“취업 준비 책 사겠다” “전통시장서 장보겠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2/24 [10: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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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동에 사는 임은지 씨가 청년배당 지원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책을 사고 있다.     © 비전성남
성남 무상복지 사업 중 하나인 ‘청년배당’이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인들에게 청년배당에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청년배당이 시행되던 첫날인 1월 20일, 중원구 금광2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아침 9시를 갓 넘긴 시간, 청년배당 전용 창구 앞엔 올해로 만 24세가 된 젊은 친구들이 긴 줄을 만들어 배당을 기다리고 있었다.
‘힘내라 청춘!’, ‘힘내라 청년! 성남시가 청년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 앞에선 청년들의 표정에선 이날의 주인공으로 선택됐다는 뿌듯함을 엿볼 수 있었다.
수혜를 받는 한 청년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도 사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서적을 구입해 자기계발 하는 데 유익하게 사용할 계획”이라며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응원에 힘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광동에 거주 중인 청년배당 수혜자 염다혜 양은 “두 동생들에게 그동안해보지 못한 용돈을 줄 기회가 생겨언니로서 뿌듯했다”고 말했다.“배당금으로 설 명절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보게 됐다”는 의견이 특히 많았다.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이모(52)주부는 “이번 설에 유익하게 사용하세요”라며 아들이 건네준 상품권을들고 방송에 소개됐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기회와 함께 “신선한 물품, 훈훈한 인정,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즐거움에 중독돼 가고 있는 중”이라며 신나했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