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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저출산 문제 극복하는 작은 걸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2/24 [11:0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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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조리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 홍지은 · 박태협 씨 부부와 이재명 시장(왼쪽)     © 비전성남
지난 1월 7일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 홍지은(30), 박태협(34) 씨 부부가 나온 이후, 2월 19일 현재 자녀를 출산한 산모 1,147명 가운데 778명이 산후조리 지원비를 신청, 수령했다.
지난 1월 첫딸을 낳은 김민영(29) 씨는 “작성한 신청서랑 신분증을 제시하니까 그 자리서 바로 지원금을 주던데요. 아직 완벽한 지원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살기 어려울 때 이렇게라도 도와주시니 큰 힘이 되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또 최근 둘째를 낳아 산후조리 지원금을 받은 조한나(36) 씨는 “둘째 출산축하지원금 30만 원이랑 양육수당 20만 원도 신청하고 왔어요”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성남사랑상품권 챙겨서 아기 업고 전통시장으로 쇼핑나들이 갈 것”이라며 벌써부터 즐거운 표정이다.
출산을 앞두고 있어 산후조리비 지원 소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강미나(32) 씨는 “조리비부터 출산에 필요한 돈이 사실 적은 돈이 아닌데 시에서 우리 산모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렇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주니 가뭄에 단비처럼 저희에게 희망을 주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산후조리 지원 사업이“부정부패를 없애고 낭비되는 세금을 줄여서 지원하고 있는 거라고 하니, 더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산후조리비는 부부 중 한 명이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면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수정,중원, 분당 등 3개 구 보건소와 50개동별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올 1월 1일부터 출산한 산모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며, 예정지원금 50만 원의 절반인 25만 원을 지역화폐인성남사랑상품권(성남사랑상품권 사용처 http://www.seongnam.go.kr/city/1000329/30253/bbsList.do)으로 지급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후조리 지원 사업을 전면 시행한 이유에 대해 “정부에서 다른 지역은 안 하는 걸 왜 성남시에서 하냐고 하는데 성남시장인 저는 성남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애쓸 의무가 있고 시민들은 본인들이 내는 세금을 본인들을 위해 돌려받을 권한, 복지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