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벚꽃 8경 중 네 곳은 탄천 자전거길 곳곳에서 찬란하게 봄을 수놓는다. 벚나무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만끽하는 이들도 있지만, 벚꽃 잎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싶어 자전거 안장에 오르는 이들도 있다. 이때 자전거 타는 시민들은 자전거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겨우내 방치됐던 자전거가 불협화음을 내는데도 무시하고 페달을 밟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은 커진다. 성남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고정식·이동식 자전거정비소를 운영한다. 정비전문가와성남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4명은 6월 30일까지 순회일정에 따라 출장현장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 준다. 중고자전거를 구입해 외출할 때마다 이용한다는 황기정(89·야탑2동)어르신은 지난해부터 자전거 정비소를찾는다며 “자전거를 뚝딱 수리해 주는데 매우 고맙지!” 하며 올해 운영시간과 연락처를 적어간다. 지인이 알려줘 정비소를 처음 찾았다는 김문식(이매동) 씨는 “뒷바퀴의 심보너트가 풀린 것을 모르고 자전거를 탔는데 전반적으로 손봐줘서 편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중 반장(이동식 자전거 정비소 담당)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도 꼼꼼히 알려 준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수리받을 자전거가 10대 이상인 지역 내 사업장의 단체정비 신청도 받아 이동식 자전거정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는 성남시민들에게 사고가 난다면 성남시민자전거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민이라면 이 자전거보험에 자동가입되며 성남시를 벗어난 타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정호 기자 mandyj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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