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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생각하는 환경체험교육]생활 속 실천이 ‘지구 사랑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5/23 [10:3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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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형인형 뽑기 하는 것 같아요. 기사 아저씨는 인형 뽑기 잘하세요? 여기 모아진 쓰레기 모두 우리가 버린 거예요? 쓰레기 양이 엄청나요.” 저장된 쓰레기를 크레인으로 소각로에 투입하는 크레인 조정실을 탐방한 전혜원(성남초교 4) 양은 호기심 반 공포감 반으로 쓰레기 저장조를 내려다 보았다. 박세희(성남초교 4) 양은 “저건 플라스틱이니까 여기 버려져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인데”라며 크레인으로 올려진 쓰레기더미에서 버려진 여행용가방을 가리켰다.
쓰레기 반입장에서부터 쓰레기가 처리돼 배기가스가 굴뚝으로 나가기까지 여러 시설의 내부가 실시간 모니터로 보여 견학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중원구 상대원동)을 방문한 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이 크레인조정실과 소각로실, 중앙제어실을 돌며 우리가 버린 생활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보는 수업현장이다. 이 현장에서 학생들은 쓸모없어 버려진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온수로 열교환해 에너지 공급시설의 열원으로 인근 지역의 난방과 온수로 공급하고 있다.
시청각실에서는 종이팩을 재활용해 화장실의 휴지로 만들고, 우리가 먹고 버린 페트병으로 축구선수 유니폼을 만드는 등 쓰레기도 우리의 노력에 따라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수업이 진행됐다. 이어서 재활용 쓰레기를 종류별로 구분해 분리배출하는 실습도 이뤄졌다. 미리 준비해 보자기에 펼쳐놓은 생활쓰레기를 모둠별로 분리해 재활용 마크가 부착된 바구니에 담는 것이다.
정순임 강사는 다 쓴 건전지와 먹다 남은 감기약을 들고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폐건전지는 지정된 장소에, 폐의약품은 약국에 가져다 줘야 해”라며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지도했다. 생활 속 실천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성남과 더 나아가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이 교육은 성남형 교육 지원사업으로 초등학교 4학년 대상 환경체험교육이다.
성남시에는 환경에너지시설이 중원구 상대원과 분당구 판교 두 곳에 있다. 상대원동 소재 성남시에너지시설은 스토커식 소각설비로 연소가스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율이 가장 높은 처리방식으로 하루 약 440톤을 처리하고 있다.
판교에너지시설은 열분해 용융방식으로 폐기물을 열분해로에 넣어 처리해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생성되는 가스를 최소화하는 최첨단 친환경시설로 하루 약 45톤을 처리한다.

성남시에너지시설(중원구 상대원동) 031-729-3242, 판교에너지시설(분당구 판교로 22) 031-781-7883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