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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재활용 선별장, 폐기물 종합처리장] 잠깐만요, 그대로 버리실 건가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5/23 [10: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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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분리 배출이 재활용도 높여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야탑동 재활용선별장과 복정동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는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모아 선별하고 있다.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상태로 선별장에 도착한 쓰레기는 생수통, 아크릴, 고철, 캔 등32가지 품목으로 분류된다. 분류된 쓰레기는 각 처리업체로 보내져 재활용된다.재활용 선별장에서 근로자들이 선별하고 있지만 재활용 부적합품이 섞여 있는 경우에는 선별이 쉽지 않다. 선별을 잘 하지 않고 버리면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그냥 태워진다. 꼼꼼한 분리배출이 자원이 없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음식물 묻은 비닐은 깨끗이 씻어 말리고,
스티로폼 상자에 붙은 비닐테이프는 떼고 버려야

공병은 맥주·소주·음료수·복분자·정종으로 분류된다. 분류된 병은 각 회사에서 보내온 공병 박스에 채워져 나간다. 깨진 유리나 재사용되지 않는 유리는 색깔별로 분류한다.백색·갈색·녹색 병은 녹여서 재활용한다. 전기제품이나 장난감은 분해해서 플라스틱, 고철 등 사용가능한 품목으로 분류한다.
재활용선별장 관리자 김민기 실장은 한 달 1,800톤의 쓰레기 중 약 700톤이 소각장으로 간다며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잘 분류해 버려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닐쓰레기와 스티로폼을 버릴 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식물이 묻은 쓰레기는 재활용을 할 수 없으므로 소각용으로 버리거나 깨끗이 씻어 말려 모아 버려야 한다. 음식물이 묻은 비닐은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잘 분류된 비닐은 욕실슬리퍼, 공사장 가림막, 배수로, 과속방지턱 등으로 재활용된다.
스티로폼 상자를 버릴 때는 상자에 붙은 비닐테이프를 떼고 버려야 한다. 스티로폼은 파쇄해 녹여서 재활용 업체로 보내는데 건축자재, 사진첩, 단열재 등으로 활용된다.복정동 대형폐기물 처리장에서는 침대 메트리스, 의자, 책상 등 대형 가구와 가전제품을 처리한다. 메트리스는 일일이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는 고철을 분리하고 의자나 책상도 분해해 플라스틱, 고철 등 사용가능한 자원을 따로 모은다. 이렇게 모은 뒤 나머지는 소각장으로 보낸다. 가전제품은 해당 업체에서 가져가 분해하고 자원을 채취한다.
음식물 쓰레기처리장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는 먼저 쓰레기 저장소에 봉투째 저장된다.이후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쪄서 사료와 퇴비로 사용한다.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