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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여름] 세계적인 거장 로베르토 듀테스코 사진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7/21 [13: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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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ITY”(하나됨)

 
문화예술과 관련된 여가 활동을 하고 싶다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진전을 찾아보자.
마침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작가 중 한 명인 로베르토 듀테스코의 사진전이 분당구 운중동 데이스프링 아트그룹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예술사진만을 전문으로 하는 갤러리에서 필름사진만이 전할 수 있는 섬세한 표현의 따뜻한 작품을 만날 것이다. 작품에서 뿜어 나오는 강한 메시지나 힘을 느낀다면 당신은 진정한 예술품을 접한 것이리라.
갤러리에는 LOVE-ALPHA, LOVE-OMEGA, I AM 등 세이블섬의 야생마를 소재로 한 다수의 작품과 꽃, 캘리포니아의 모래 풍경과 비, 파타고니아의 빙하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자연의 이 다양한 것들이 결국은 하나임을 말하고 있다. 동물이든 꽃이든 사람이든 우리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다 하나이며 그 안에는 사랑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단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이런 자연의 조화로움을 드러내고,야생마들과의 교감이 오롯이 녹아나는 장면들을 담아낸다는 것이 가능할까?
캐나다의 사진작가인 로베르토 듀테스코는 초기에는 세계적인 패션 사진작가였지만 세이블섬의 야생마들을 접한 후 전혀 새로운 사진을 찍게 됐다. 그의 도전은 세이블섬을 보존하는 환경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사진들은 환경보호와 아동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큰 힘이 됐다. 세이블섬은 캐나다의 노바스코티아 해안에서 백마일 너머, 대서양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바다 한 중심에 위치한다. 500여 척의 난파선 중에서 해변으로 떠밀려 가까스로 살아남은 말들은 풀과 빗물 고인 웅덩이가 전부인 척박한 환경에서 400여 마리로 늘어나며 그들만의 제국을 건설했다. 사람을 인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원초적 상태의 진정한 야생을 보여주고 싶었던 작가는 처절한 노력 끝에 마침내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뉴욕에서 건축디자인 공부를 하다가 “로베르토 듀테스코의 내면에 담긴 좋은 취지가 맞아서 인연을 맺게 됐다”는 데이스프링 아트그룹의 안성결(34) 대표는 “성남은 주변이 자연과 어우러져 여유가 있는 도시다. 시민들이 갤러리를 방문해 더 풍요롭게 감성과 생각을 넓히고 즐기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쉽게 놀러오면 좋겠다”고 시민들에게 초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화 031-786-1670 무료관람(10명 이상은 전화 예약)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5시(9월 30일까지 전시예정)
장소 : 분당구 운중로 182, 태영빌딩 2층 (주)데이스프링아트그룹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