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를 위해 누구보다 애쓰고 있는 변영길(60) 번성로 상인회장은 “음식문화축제가 보다 알차고 보람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이 많이 동참하셔서 음식문화축제가 한·중 화합은 물론 성남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축제는 중국의 4대 명절이며 한국의 전통 세시풍속인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맞춰 10월 8·9일 진행된다. 축제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중 요리배틀, 중양절 체험 이벤트, 다문화 이색 먹을거리 체험, 다문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상인들은 온라인마케팅을 비롯해 골목환경개선을 위한 정화활동을 펼치고 ‘상점 이어주기 쿠폰’과 ‘맛집지도’를 제작해 손님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정로 상권 유명 맛집 소개 북적이는 수정로 골목길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맛다비(맛있게 다 비우는) 아구요리집이 눈에 띈다(마산아구, 2015년 환경부, 녹색소비자연대지정).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양은 손님들에 의해 결정되니 그 맛이 짐작이 간다. 성남시 점포혁신대학에서 공부한 뒤 다른 가게와 차별화된, 직접 만든 홍삼을 넣은 닭요리를 개발한 닭갈비집도 있다(춘천닭갈비). 외국인과 젊은층이 좋아하는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 한 식당에는 젊은층의 손님이 70%나 된다(만원대포차). 골목길에 많이 들어서 있는 중국식당은 이 거리의 특징이기도 하다. 중국식당에서는 한국인이 먹는 데 부담이 없도록 특유의 향신료 양을 조절하고 있다. 중국 흑룡강성, 길림성 등에서 살던 중국동포들이 개업한 식당에는 이제 한국인 손님도 늘어나고 있다. 수자어·홍소 같은 향어요리가 맛있는 한 식당은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주문이 가능하고 조리하는 음식이 300여 가지나 된다(송화강). ‘양꼬치 칭따오’ 양꼬치와 함께 맥주 한 잔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다(연길 양꼬치). 늘 같은 음식만을 주문하는 손님을 위해 사장님이 추천한 농가채는 어떤 맛일까. 주문을 어려워하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음식을 추천해 주는 친절한 사장님도 있다(희래등). 우리나라 순두부 같은 초두부를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초두부집에서는 아침식사도 가능하다. 초두부는 중국에서 아침식사로 주로 먹는다. 이 밖에도 차나무 버섯요리 ‘차쑤구’, 바지락 볶음요리 ‘라초우가라’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고향 초두부). 주요 행사일정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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