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의 61번째 국·공립 서현2어린이집 개원

사회적협동조합 체제로 운영… 내년 이매동·판교테크노·여수동·위례2 등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10/24 [09:00]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9월 1일 문을 연 서현2어린이집 아이들    ©비전성남
기본생활이 바로 된 어린이,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9월1일 성남의 61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서현2어린이집이 개원했다.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성남 위례어린이집에 이어 두 번째 사회적협동조합 체제로 운영된다. 조합원은 학부모, 교사, 원장,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집 운영에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면 부모와 교사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마을 공동체 속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또한 어린이집이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어 보육의 투명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지역자원과 연계해 보육 역량도 강화된다.
밝은 얼굴의 김보민(4) 원생은 “옥상놀이터가 너무 좋아요. 어제는 물감으로 나뭇잎 그리기를 했는데 선생님과함께하는 미술 놀이시간이 참 좋았어요”라며 어린이집 자랑을 했다.
현재 140명 정원 중 110명이 원아로 등록돼 있고 만0세부터 만3세까지는 대기자가 각 연령 당 평균 200명이다. 신혜영(43·정자동) 원장은 어린이집 운영방향에 대해 “학부모, 교직원, 원장이 조합원으로서 어린이집의 주요결정사항에 참여하거나 어린이집 문턱을 낮춰 지역 내 사랑방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집과 학부모 간의 소통과 신뢰를 상승시켜 보육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영(31·분당동)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처음에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는 개념이 생소했지만 운영전반을 부모가 함께 결정하기에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가능해 좋다. 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매일 엄청난 분량의 가정통신문이 아이의 가방으로 전해져 오지만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다시 꼼꼼히 읽고 가방에 넣어 보낸다”며 “맞벌이 가정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좋은 방향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시에서 설립해 저렴하고 교육의 질이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은 맞벌이부부, 다자녀 가구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9월 1일 기준으로 성남시에는 726개의 어린이집이 있고 유형별로 민간,가정, 직장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국·공립어린이집은 61곳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을 위해 시에서는 서현2어린이집에 이어 내년에는 이매동판교테크노여수동위례2 어린이집을 차례로 개원할 예정이다.

서현2어린이집 031-703-5090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476번길 19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