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왼쪽부터 주장 김용배, 이명호, 지인태, 노종환, 신용호, 이승일, 한형배, 양수혁, 김병훈 선수. 앞줄 왼쪽부터 강신규, 진경민, 유효식, 오대근, 윤성훈, 홍은성, 이남용 선수. 전국체전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11월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맹훈련 중인 성남시청 하키팀 선수들을 만났다. 신석교 코치를 중심으로 총 20명의 선수들은 오로지 열정 하나로 비인기 종목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하키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놀랍게도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때 16명의 출전 엔트리 중 8명이 성남시청 하키팀 소속이다. 2006년 국제하키연맹 세계 올스타로 선정된 대표팀 맏형 김용배와 도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 시상식에 참가해 화제가 된 김철, 유효식, 이남용을 비롯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명호, 김병훈, 윤성훈, 홍성은 등이 바로 그들. 지난 10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선수 모두가 묵묵히 제 역할을 잘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김용배 주장은 “성남에 하키 경기장이 더 지어져서 전국대회, 나아가 세계대회까지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그들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인 정환욱·김철 선수의 빠른 쾌유와 상무에서 제대한 신입 이성민·유민호 선수의 빠른 적응을 빌며 내년 새로운 비상을 위해 동계훈련에 들어갔다. 박인자 기자 ninga0805@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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