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손 만두만을 고집하는 만두 프랜차이즈 '명인만두'
30여년 장인정신으로 한 길만을 걸으며 만두가게 기업간판 달아
우수벤처기업·프랜차이즈 대상 … 서울·경기 7개 직영점 140여개 체인점
김치만두 만두소·만두피 특허 획득, 일일냉장배송으로 신선함 유지
만두 프랜차이즈 ‘명인만두’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난 7월 우수벤처기업(지식경제부장관상)과 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했다.
“명인만두는 성남의 한 작은 분식집에서 부모님이 30여 년간 빚어낸 즉석 손 만두가 시작입니다.” 명인만두(수정구 수진2동)의 성창호(34·사진) 대표는 부모님이 만드는 즉석 손 만두가 사람들로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하는 최고의 맛’으로 평가받는 것을 계기로 만두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게 됐지만 부모님에게 프랜차이즈 사업 허락을 얻어내는 데는 8개월이 걸렸다며 웃었다.
2003년 초가을 성남시청 본점 오픈과 함께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2004년 6월 ‘쓰레기 만두’ 사건이 터지면서 만두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가맹점 문의 전화도 끊어졌다.
성 대표는 “잠시 사업을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명인만두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명인만두는 기존 만두와 맛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한 만두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야채류는 당일 입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맛의 유지를 위해 일일냉장배송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전에 주문을 받아 다음 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5시간 안에 냉장 상태로 재료를 배달하기 때문에 냉동 포장 만두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또한 기술력으로 승부해야한다는 생각에 김치만두의 만두소와 만두피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경기대와 함께 만두소 유통기한 연장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각각 획득한 명인만두는 현재 서울·경기지방에 7곳의 직영점과 140여 곳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는 1800여 평 대지에 500여 평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생산 공장을 설립, 위생적이고 안전한 만두소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직원만도 200여 명에 이르는 만두 프랜차이즈 ‘명인만두’는 외식업체라기보다 중소기업에 가깝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즉석 손 만두만을 고집하며 명품 즉석 손 만두전문점으로 만두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명인만두’. 2대로 이어지는 명인만두의 젊은 CEO 성창호 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명인만두’의 전국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