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율동공원에서 조각전에 푹~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11/24 [14:31]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분당구 율동공원의 가을산은 어디를 둘러봐도 울긋불긋 단풍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탄성이 하늘로 치솟는다. 걸을 수 있고 자주 웃을 수 있으면 더하여 무엇 할까? 산책하는 이들의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역력하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의 흐른 땀을 씻어준대요.” ‘산바람 강바람’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이 곡을 지은 성남지역 동요작가, 故 박태현 선생을 기념하는 노래비가 11월 4일 이곳 책 테마파크 앞 잔디광장에 설치돼 추모의 자리도 만들어 준다.

 故 박태현 선생은 지난 1980년 초부터 13년간 성남에 거주하면서 ‘산바람 강바람’ ‘나팔 불어요’ 등 200여 곡의 동요를 비롯해 ‘나 성남에 살리라’ ‘3.1절노래’ ‘한글날의 노래’ 등을 작곡한 한국의 대표적인 동요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야외 조각전시회도 막을 올렸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시한 영구 전시작품 8점을 포함,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 예술작품 42점을 앞으로 1년간 청소년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늦가을,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정인들과 사부작사부작 율동공원 야외 조각전시회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