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경우 간에 어떤 영향이 있나?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찾아올 수 있다. 첫째, 지방간은 지나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대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우선 술을 절제해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정도는 술의 종류보다는 섭취한 총 알코올의 양과 음주기간, 영양 상태와 깊은 관계가 있다. 특히 여성들은 적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간이 잘 손상될 수 있어 남성에 비해 지방간과 간염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이므로 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나, 그 정도가 심하면 피로감, 나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측 상복부에 뻐근하고 누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을 보일 수 있다. 둘째, 알코올성 간염은 술을 오랜 기간 계속 마심으로 간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지방간과 간경변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간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 없이 간기능 검사에서만 이상소견을 보이지만, 간염이 심한 경우에는 식욕부진, 발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더욱 심해지면 황달, 복수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휴식과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셋째,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10~20년에 걸쳐 술을 장기간 마시면 간에 섬유화가 진행돼 굳어지는 간경변증이 발생한다. 대개 피로감, 체중감소, 구토,복통, 복수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더욱 진행되면 황달, 위장출혈, 복막염, 혼수 등이 올 수 있으며,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적정 음주량은? 알코올 섭취를 남자는 1일 24g(소주 2.5잔, 맥주 3잔)이내 및 주 2회 이내, 여자의 경우 1일 20g(소주 2잔, 맥주 2.5잔) 이내 및 주 2회 이내를 권장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술 마시는 것을 허용하기 전 꼭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첫째, 하루에 권장하는 음주량은 1~2잔 정도로 제한해야 하며, 과량의 음주는 다른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술로 인해 나빠질 수 있는 의학적 그리고 사회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라도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췌장염, 간질환, 포르피리아,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울혈성 심부전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술을 절대 금해야 하며, 임산부나 술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셋째, 알코올중독증의 과거력·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어떤 종류의 알코올성 음료도 먹어서는 안 된다. 넷째, 기계를 작동하거나 운전하기 전에는 절대로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술의 위험과 이득은 정기적인 의학적 진단으로 검토돼야 하며, 과도한 음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술을 마시는 것으로 인한 나쁜 습관을 익히기 전에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음주 습관을 익히도록 해서 음주로 인한 건강상의 폐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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