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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마을 행복한 일상 ④] 은행2동의 행복한 이야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4/24 [09:4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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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장터     ©비전성남
▲ 은행골 한마음잔치     ©비전성남
▲     ©비전성남
▲ 은행골 한마음잔치     ©비전성남
▲ 나눔장터체험     © 비전성남
은근행복한동네 '행복동 네트워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꿈꿔요”
 
은행2동하면 아직도 “아, 거기 남한산성 아래 꼭대기 달동네~”라고 떠올리는사람이 더러 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시작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은행2동이 달라졌다.
은행동청소년문화의집 박명수 씨는 “2015년 주거환경개선 사업 완료로 좋아진 환경만큼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욕구도 컸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실천하고 건전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2013년, 지역내 학부모회 회장, 지역아동센터장, 학교사회복지사, 통장협의회장, 주민센터팀장 등 민·관이 지혜를 모아 ‘행복동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은행골축제와 남한산성시장 진로체험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은 주민 참여를 위한 나눔장터였다. 5년여 간의 주거환경 공사기간을 참고 견뎌낸 주민들에게 돌아온 소중한 공간인 공원이 비행청소년들의 놀이터로 변모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길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공원에 장터를 열었다.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던 만큼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사업이 ‘은행골 테마축제’로 준비된다. 6월 버블매직쇼와 비누방울대회, 7월 물총놀이대회와 물놀이, 8월 나눔장터, 9월 한밤의 영화 데이트, 10월 과거시험과 비빔밥데이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박명수 씨는 “자연스럽게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부모와 가족의 관심 그리고 주민까지 확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남한산성시장 진로체험’은 학생들에게 장사체험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남한산성시장에 가면 학생들과 상인이 “안녕하세요?”, “오, 그래. 엄마랑 장 보러 왔구나” 하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행복동 이야기’ 마을신문 제작
마을신문 ‘행복동 이야기’는 마을과 관련된 내용, 주민이 알면 유익한 정보, 이슈, 문화 외에도 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을 ‘까놓고 톡하기’ 등으로 꾸며 8절 4면으로 제작, 연 2회 발행한다. 신문의 기획, 아이템 선정, 편집과정은 물론 취재원고작성까지 모두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배포는 마을 내에 자리한 은행초·상원초교, 은행중학교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과 함께 나눠주고 있다.
박명수 씨는 “아이들이 행복하면 부모도 행복하거든요. 은행동에 사는 아이들이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우리가 꿈꿔 오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행복동 네트워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면 은근 행복한 동네 은행2동.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주민이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행복동네트워크 031-729-9912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