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서관                   김하늬 | 한겨레아이들 | 2008 | 아동
이 책은 이름이 아닌 분류기호를 이름으로 부르며 친구를 사귀는 친구도서관이란 가상공간과 백 년 묵은 여우의 전설이 연결된 판타지 동화다. 산골에서 도시로 전학 온 진규는 친구도서관에서 813.56이라는 분류기호를 받고 오륙이로 불리면서 다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괴팍한 성격의 관장할머니에게 비밀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쁜 세상에서 친구를 사귈 때마저도 조건을 보고 판단하는 요즘 세태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친구는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듯 선택하고, 맘에 안 들면 반납하고 다시 고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믿고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서 안미아>

청바지 입은 오페라           문호근 | 개마고원 | 2004 | 청소년
이 책은 청바지 입은 오페라라는 제목처럼 일반인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오페라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20개의 오페라 작품을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오페라 속 등장인물들을 따라 만나보고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작가의 오페라에 대한 열정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쉽고 친근한 설명과 함께 작품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느꼈던 감정에 이입돼 음악을 들으며 오페라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될 것이다. <사서 김유경>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뮈소,기염 | 밝은세상 | 2008 | 일반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신작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긴장감이 있으며, 지루함 없는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을 위해 지난 20년을 버리기로 결심한 주인공의 삶을 독특한 미스터리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속에 운명과 카르마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교묘하게 그 이야기가 실제처럼 느껴지는 현실감에 있다.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표현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게 될 것이다. <사서 유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