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언어와 식생활 교육이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집으로 원장님이 찾아와 도와 주셔서 육아에 큰 힘이 돼요.” 이혜리 씨는 한국생활 5년 10개월차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다.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성남시 내 영유아가정 중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 15가정을 찾아가는 ‘육아 멘토’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문인력인 어린이집 원장들이 육아멘토가 돼 생활밀착형으로 월2회 가정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육아멘토는 1:1로 육아정보 안내, 육아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지원하고 자신감 있고 행복한 육아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지난 7월 8일 토요일에는 관내 쿠킹클래스에서 재능기부를 받아 찾아가는 육아멘토 어울림 요리체험활동 ‘벌집 물김치 만들기’가 진행됐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요리를 체험하며 정서안정을 바탕으로 교감하고 다른 육아멘토 가정과 함께 어울리며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됐다. 쌍둥이 세민이와 창우의 아버지 양용욱 씨는 “아이랑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면서 보낼 시간이없었는데, 이런 시간을 마련해 줘서 고맙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할머니와 함께 참여한 4살 빛나 어린이는 “내가 만들어서 김치가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랑한다. 찾아가는 육아멘토로 2년간 활동하고 있는 이경란 원장은 “1:1상담을 통한 양육상담과 아이들과 놀이상담을 통해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언어발달도 체크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식생활 습관을 전문가 입장에서 도와주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멘티 가정의 부모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아이를 안아 주며 함께한 정정옥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앞으로의 바람을 얘기했다. “보육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상당수는 정보 사각지대에 있어요. 양육에 필요한 바람직한 양육정보 공유로부터 소외됐기에 취약계층 영유아가정에 대한 양육 지원 관리가 더 필요합니다. 올해 두드러진 점은 멘티 가정의 아버지들이 체험활동에도 참여하셔서 육아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활동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031-721-1640(내선 4번)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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