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 에코홀에는 멸종위기 동물들이 있다. ‘지켜 주고 싶은 그림전’은 멸종위기 동물을 알리는 것을 넘어서 생태환경을 지켜나갈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보존과 참여활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 전시회의 작품들은 김경원 작가와 7~13세 아이들 35명이 함께했다. 지난 7월 방학 기간 중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생태환경’에 대해 알고, 그 의미를 공동미술작업으로 표현했다. 7회 수업을 진행하며 함께 전시회 작품을 만들어 갔다.
전시장 한쪽 벽에 모여 있는 멸종위기 동물들과 푸른 자연의 모습은 동물과 사람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유토피아를 묘사한 것이다. 벽에 앉아 창 너머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산굴뚝나비는 에코홀 천장 유리창 밖으로 날아갈 것만 같다. 동물들 외에 9장의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9장의 사진은 재개발 아파트의 모습이다. 김경원 작가는 재개발로 아파트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기록하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동물들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림전의 시작점이다. 작품들은 친환경 종이에 그려졌다. 입체감을 주기 위해 넣은 속재료는 헌 솜과 버려진 종이를 사용했다. 작품을 만드는 중에도 자원의 순환과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번 보고 버려지는 리플릿에도 아이디어를 더했다.
홈페이지: ppark.seongnam.go.kr 문의: 031-8016-0100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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