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산운마을에 뜬 별!

제14회 에너지의 날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8/24 [08:15]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소등캠페인     © 비전성남
올 에너지의 날에는 “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 메시지가 전국에 전해졌다.
성남시에는 운중동 산운마을에서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가 열렸다.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성남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관하고 성남시·운중동주민센터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한 에너지자원활동가들이 산운마을 주민을 맞이했다. 현수막자투리를 이용해 자기만의 가방을 만들었다.
 
▲ 소등 전 모습     © 비전성남

한쪽에서는 부채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향초와 방향제, 비누를 만들고, ‘전기 없이 놀아보기’ 부스에서는 재기차기. 죽방 전래놀이를 하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에너지캠페인으로 어린이들이 지구사랑실천을 약속했다.
‘지역농산물(로컬 푸드) 소비촉진홍보’ 부스에서는 퀴즈문제로 우리 농산물을 홍보하고, 서로 배워가는 먹을거리에 대한 유익한 시간을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했다.
주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하고, 힘께하는 동안 주위는 어두워지고 이경아 사무국장의 사회로 ‘별빛음악회’ 문화공연이 시작됐다.
 
▲ 훌라팀     © 비전성남
기타동아리 ‘아스피린’의 공연을 시작으로 의상부터 화려한 성남시여성지도자협의회 ‘뉴~알로하 훌라 봉사단’의 이색공연에 모두 즐거워했다.
오후 9시, 주민들이 함께 외친 카운트다운 소리에 아파트에는 불이 꺼지고, 땅에는 커다란 별이 떴다.
주민들의 환호성과 함께 2부 공연이 시작되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에너지의 날 소등 홍보캠페인 참여 영상이 소개됐다.
 
▲  오후 9시 정각 소등 후   © 비전성남
행사에 참석한 김유석 시의장은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에너지 구호를 선창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성남시립합창단과 성남시립국악단, 유엔젤보이스 등 공연 팀들이 산운마을 주민들과 하나가 됐다. 주민들은 박수치고 손 흔들며 공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산운마을의 밤공기도 싱그러웠다.
그동안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에서는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시민 스스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홍보와 실천을 위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 등을 사용하고, 멀티탭을 사용해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한 등 끄기 운동과 여름에는 시원한 옷차림, 겨울에는 내복 입기 등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총 동원하는 절약운동을 홍보하고 실천에 옮기는 데 에너지활동가들이 노력해 왔다.
 
▲   시립국악단 공연 © 비전성남
200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공공시설분과, 수송분과, 가정·상업분과, 산업분과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서 오늘에 이르렀다.
2005년에는 에너지 대상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에는 운중동 산운마을 11·12·13단지,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까치마을 우성·우방빌라, 봇들마을 3단지, 백현마을 3·4·5단지, 은행주공아파트, 신흥동한신아파트, 성남동어울림아파트 등 8개 아파트 11개 단지가 참여해 93.5%(1만714세대 중 1만18세대가 소등)의 소등률을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장 밖에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중동 어머니자율방범대원들의 역할도 빛났다.
▲ 현수막 자투리를 이용한 '나만의 가방 만들기'    © 비전성남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