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도 긴 연휴다.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의 친척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성묘도 하겠지만, 그 외에 다양한 여행으로 야외 활동이 예측돼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특별히 더 필요하다. 오랜만에 찾는 고향 길과 부모님이 차려주신 풍성한 음식 덕분에 명절이 끝나고 나면 여러 가지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벌초와 야외 활동으로 벌레에 물리거나 열성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추석 연휴, 명절과 야외 활동으로 인한 건강을 예방하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Q 벌레에 물리는 것의 예방과 대책은? A 성묘나 벌초 시에 반드시 긴팔 옷과 긴 바지를 챙겨 벌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벌레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또한 벌레에 물려 가렵다고 긁거나 자꾸 손을 대면 세균 감염이 있고 염증도 심해질 수 있다. 물린 부위를 비누로 닦고 찬물로 헹군 다음 얼음찜질을 하거나, 항염증·항가려움 작용을 하는 연고 등을 발라 주면 좋다. 벌에 쏘였을 때 침을 빼는 것이 치료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즉시 침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침을 빼는 방법으로는 신용카드로 손상부위를 긁거나 핀셋을 이용해 침을 제거하고, 물린 자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서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국소적 증상 외에 눈, 얼굴, 혀 등이 붓거나 저혈압, 호흡곤란, 전신발진 등 전신적 알레르기 반응이나 또는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전신적 알레르기 반응이나 과민 반응이 시작되면 매우 빠르게 상황이 악화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근처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받도록 한다. Q 성묘 또는 야외 활동 시에 주의해야 할 질환은? A 성묘를 하는 가을철 우리나라에서는 3대 열성 질환으로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이 유행한다. 공통 특징은 고열이 나고 두통 등 몸살 기운이 있으며, 기침, 오심, 구토,복통 등의 증상이 있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들이다. 이들 질병은 들쥐나 오염된 물, 흙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풀을 베거나 할 때 장갑을 꼭 끼도록 하고 되도록 풀밭에 눕지 않도록 한다. 추석 연휴 동안 야외에 다녀왔거나 농촌에서 일을 거들고 오는 경우, 성묘를 다녀온 경우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Q 추석 명절 동안 음식 섭취 및 주의사항은? A 아무래도 명절 음식이 많아서 과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 및 소화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를 가서 야외에서 식사할 경우에도 손을 꼭 닦고 식사를 하고, 조리한 지 오래된 음식은 가져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또한 먹고 싶은 음식이 많더라도 절대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이 식이요법이 요구되는 만성질환자들은 무엇보다도 평소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고향 길 안전운전은? A 긴 연휴 기간 중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 무엇보다도 졸음이 올 때는 잠깐 휴식을 취하고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최우선이다. 또한 몸의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졸리거나 하품이 나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차내 환기를 자주 해주며, 장시간 운전할 때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갖고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Q 환절기 감기 예방은? A 추석 명절 및 야외활동으로 인한 육체적인 과로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감기 환자들과 접촉하기 쉬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많은 바이러스가 접촉 및 비말을 통해 감염이 되므로 외출 후 손씻기, 가글 등은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그리고, 면역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하고 해열제와 같은 상비 의약품을 미리 챙겨두도록 한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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