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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 위한 ‘희망 일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8/23 [12: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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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일출 속리산 문장대 산행    ©비전성남
 
▲왼쪽부터 서우성 대표, 박승일 선수, 강희갑 사진작가     ©비전성남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어렵고 힘든 야간산행 후 함께 일출을 보면서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용감하고 멋진 성남사람들을 만났다.

‘희망 일출’의 대장인 ‘큰곰’ 강희갑(52·정자1동) 사진작가는 2016년 1월 오대산을 시작으로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30회 국립공원 일출산행을 마치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17곳 산악형 국립공원 산행을 하고 있다.  

강희갑 대장의 희망일출에 ‘윌리엄왕자’ 서우성(53·단대동) 대표가 합류하면서 지난해 8월 '2016년 시즌1'을 끝내고 그해 9월부터 시즌2에 다시 도전했다. 일정에 따라 금요일 저녁 산행을 출발해서 일요일 아침 일출을 보고 일출 사진촬영을 한다. 일출 달력을 만들고 사진전시회를 열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기금을 마련한다.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일출 사진 핸드폰케이스 같은 생활소품도 기금마련에 보태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박승일 전 농구선수는 루게릭을 앓고 있다.
“편견조차 없는 병, 사람들이 알아야 편견이라도 생기지. 그래서 나는 홍보를 한다”는 ‘승일희망재단’ 박승일 대표는 눈으로 희망을 쓴다. 온 국민이 월드컵신화로 축제분위기였던 2002년. 이때 31살 박승일 선수에게 갑자기 찾아온 루게릭, 2010년 공동대표 가수 션과 함께 루게릭을 알리는 데 희망을 걸고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행사 중 강 작가의 사진기부로 인연이 돼 기금마련에 동참하게 됐고, 박승일 선수집에서 카페정식모임으로 만난다. “우리가 위로하러 가지만 희망을 가지고 온다”는 서우성 대표는 2년 전 사업실패 후 속초에서 부산까지 무작정 24일을 걸으며 스스로를 깨달았다.
 
그는 옥스팜 트레일 워커(OXFAM TRAIL WALKER) 행사에 참여했다. 4인 1조로 100㎞를 38시간 안에 완주하는 기부 행사인데 35시간 만에 완주를 했다. 나누고 베푸는 진실한 삶, 행복한 삶을 열어가는 '윌리엄왕자'의 산사랑 나눔 활동은 그렇게시작됐다.
 
지난 5월, 야탑동 소재 한마음장애인종합복지관 16명의 발달장애 청년들과 가족 등 50명이 넘게 소백산 일출산행을 했다. 야간산행이라 안전을 염려했지만 무사히 도착, “해는 볼 수 없었지만 여명은 더욱 찬란했다. 일출의 감격을 느낄 때마다 희망이 보인다”는 희망일출대장 강희갑 작가는 사진을 통해 나눔의 인생2막을 열어간다. “국립공원 희망일출 산행은 2018년 루게릭 요양병원이 건립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에 기부하고 싶다면, 국립공원희망일출 사진으로 회사나 단체의 달력을 만들면 누구나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기부자가 될 수 있다.

희망일출 대장 강희갑(010-3741-1730), 서우성(010-5290-8556)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