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변화무쌍했던 날씨에 마음을 졸였다는 김미라 진행자는 “온종일 파란 하늘을 만나고 탄천에서 시민들과 만나게 돼 흥분된다. 청취자들을 스튜디오 밖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갑다”라는 인사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초대손님으로 팬플루트 폴앙상블팀과 탄천의 역사를 전하는 김양자 문화해설사가 함께했다. 방송 시작 전부터 관객이 된 최인선(23), 최현아(25) 씨는 진행자의 깜짝 게스트로 응했다. “방송에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탄천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다”라며 거침없는 입담과 발랄함이 신선했다. ‘찾아가는 라디오’ 첫 무대로 선보인 폴앙상블팀의 팬플루트 연주는 감미로웠다. 퇴근길이라는 이윤주(정자동) 씨는 “오늘 회사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음악이 마음의 위로 된다”며 “앞으로 탄천이 문화공연의 장으로 친근하고 생생한 주제로 시민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The Rose, 타이타닉 주제곡 등 4곡의 연주가 끝날 때까지 무대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팬플루트 연주자 홍수자 씨는 “팬플루트의 정감 있는 소리가 자연과 잘 어울린다. 탄천을 무대로 연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등이 흠뻑 젖도록 조깅을 하는 사람들, 또 퇴근길 축 쳐진 어깨로 걷는 시민들까지도 탄천의 아름다운 밤은 그들 모두를 안아줬다.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부 김응탁 대리는 다음 ‘찾아가는 라디오’ 방송은 9월 23일 사랑방축제 때 시청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시민라디오제작단에게 관심갖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방송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남미디어센터 시민라디오제작단 원더풀성남 http://www.podbbang.com/ch/8590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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