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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기타와 만돌린, 가을을 수놓다

분당 중앙공원서 콘서트 ‘100인의 울림’ 펼쳐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11 [08:4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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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인의 기타와 만돌린 연주자들의  마지막 전체 합주  ©비전성남

9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100여 개의 클래식 기타와 만돌린이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는 <100인의 울림> 공연이 펼쳐졌다. 생활예술시대를 선도하는 성남시의 사랑방문화클럽의 9개의 동호회가 한 해의 열정과 결실을 지역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한마당 행사로 콜라보 콘서트를 마련한 것.
 
▲ 만돌린 클럽 연합 합주 모습     ©비전성남

만돌린 동호회인 성남 만돌린 오케스트라, 아르떼 만돌린 앙상블, 서울 만돌린 체임버와 기타 동호회인 기타애락, 로망스 기타합주단, 세실 기타합주단, 로스 아미고스 기타합주단, 알함브라 기타 앙상블이 연주에 참여하고, 인문강독클럽 서른이가 영상과 진행을 맡았다. 
▲ 스페인 민속음악 연주와 플라멩코 공연     ©비전성남
▲ 플라멩코 공연  ©비전성남

이번 콘서트는 각기 활발한 활동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관록의 클럽들이 100인이라는 큰 연합을 이루었다는 의미도 남다르지만, 기타리스트 호세 리의 찬조 출연을 비롯, 주리 스페인 무용 콤빠니아가 펼치는 플라멩코 공연이 더해진 이색적인 콘서트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 클래식 기타 합주로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연주하는 모습     ©비전성남

개성 강한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를 클래식 기타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페인 세비야 민속음악과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비엔나 풍의 왈츠 등 영화음악과 세계 가곡, 팝과 클래식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각 클럽들의 실력 있는 연주가 가을밤 별빛처럼 쏟아졌다.
 
▲ 세실기타합주단과 주리 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비전성남

순서 사이사이 단원들의 인터뷰와 관객을 위한 행운권 추첨 시간도 마련해 시민들이 연주도 즐기고 참여도 하는 일석이조의 재미도 있었다.

▲ 주리 스페인 무용꼼빠니아와 기타리스트 호세 리     © 비전성남
 
<100인의 울림>의 영상과 진행을 맡은 인문강독클럽 서른이의 강미선 팀장은 “각기 다른 성격의 동호회와 교류하며, 소통이라는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게 돼 기쁘다. 콘서트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시민들 모습이 좋은 에너지로 돌아오는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9월과 10월. 분당 중앙공원과 성남시청, 판교역 등 성남시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행사가 시민과 함께 한다. 가을을 만끽하기에 그저 물병과 돗자리 하나면 충분하니 아이들 손잡고 나서보시길.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