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거리에 예술을 입히다

판교 거리 예술 축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25 [11:31]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퍼레이드 마지막 난장 춤 공연 모습      © 비전성남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제3회 판교거리예술축제>가 열렸다.
판교주민들을 중심으로 성남의 청년문화기업인 ‘판교청년문화기획’과 동서울대 공연예술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모인 ‘하다아트컴퍼니’가 주최한 이 사업은 함께하는 열린 축제를 통해 성남의 주민과 청년들이 판교라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 기반을 만들기 위한 성남문화재단의 청년문화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 주민들과 퍼레이드를 위해 만든 판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드는 모습    © 비전성남
 
‘만들고! 놀고! 꿈꾸자! 판교문화예술마을!’이란 슬로건 아래 ‘시파프로젝트’ ‘재미롱’ ‘커먼키친’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도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리에 향기를 덧입혔다. 이뿐만 아니라 ‘판교거리예술축제’는 미래 IT산업을 견인해가는 한국대표기업들의 주둔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판을 벌리는 시간적인 새로움을 더했다.

첫째 날인 21일에는 판교역 방면 판교미래에셋센터 앞 광장에서 시파프로젝트의 넌버벌 퍼포먼스 <네오피노>와 하다아트컴퍼니의 거리극 <출근길> 공연이 펼쳐졌다. <네오피노>는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삼아 외발자전거와 트램폴린을 사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으며, <출근길>은 동시대적인 공감대인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테마로 재치 있는 움직임과 스트릿 댄스, 마임, 음악적 요소가 융합된 피지컬 퍼포먼스로 신선함을 줬다. 

▲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공연모습     © 비전성남
 
22일에는 판교 테크노밸리 중앙광장에서 판교역 방면 판교미래에셋센터 앞까지 젊은 예술가들과 판교 주민들이 하나가 돼 직접 만든 오브제와 가면을 쓰고, 스네어 드럼을 연주하며 함께 즐기는 ‘판교 게릴라 해프닝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 전문가와 축제 관계자, 판교 주민들이 마을축제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 토론하는 학술포럼이 오후 7시부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 비전성남
 
판교거리예술축제를 기획한 정지호 예술 감독은 “축제의 주제가 주민과 지역대학의 학생을 포함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주말마다 한데 모여 오브제를 만들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시도하는 도시문화예술생태계의 기반을 다져왔다. 앞으로 주민과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이뤄져 삶 속에 도시축제가 싹트는 데 작은 동력이 됐으면 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