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2017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은 주변 돌아보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16 [08:38]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야외공연장 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함께했다.     © 비전성남
 
10월 14일 토요일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2017 성남시자원봉사박람회가 열렸다. 매년 자원봉사단체들과 성남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는 봉사활동에 대한 많은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봉사자들의, 봉사자들에 의한, 봉사자들을 위한 행사다.
 
▲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잔디밭에 펼쳐진 자원봉사 박람회 부스들     © 비전성남
 
행사장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넒은 잔디밭 위에 하얀 천막 부스가 U자 모양으로 둥글게 펼쳐져 있었으며, 일반프로그램과 봉사프로그램에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공연장 입구 안내부스에서 리플릿을 받으면 자세한 안내도를 따라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데, 부스 내의 자원봉사 참여 후 확인도장을 받아 제출하면 최대 6시간까지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어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가 많았다.
 
▲ 중원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 비전성남
 
성남의 중원경찰서, 수정경찰서, 분당경찰서의 어머니폴리스연합단,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고, 신구대 사회봉사단, 을지대 응급구조학과, 강남대 SPOLIGHT, 구미중, 불곡중, 보라중, 불곡고와 국립전통예술중고 등의 학교 내 나눔 동아리의 참여도 많았다.
 
▲ 성남시자율방재단 봉사자들     © 비전성남
 
또한 성남마스터가드너의 반려식물심기와 씨앗편지쓰기, (사)희망나눔재단의 장명루와 한지꽃만들기, 성남시새마을부녀회의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제작, 사랑의손봉사단의 화전만들기 체험은 가족들의 참여가 높았으며, 다식, 다도 체험과 전통악기 연주, 비즈, 목공 등의 다채로운 공예봉사활동도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의 인기가 높았다.
 
▲ 한마음사랑봉사단 부스     © 비전성남
 
어르신 대상 독서프로그램과 네일아트, 이·미용 봉사 및 수도설비 집수리, 다문화가정과 이주민, 소외층에 대한 무료 사진촬영, 외국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잇따랐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성남지부에서 진행한 슬런게임과 홈패션교실, 성남평화나비와 춤을 같은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성남지역 기업들이 후원하는 폴라로이드 무료 사진 촬영, 치아관리 용품 무료 제공 행사와 성남뜻모아의 화과무, 도레미오카리나의 오카리나연주 등 무대 위에서 펼쳐진 문화 봉사공연과 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
▲ 박람회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는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참여를 지원하고, 개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18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 설치, 운영에 참여한 성남지역의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복지기관 부스만 8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행정안전부의 ‘1365 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성남시의 자원봉사자 수는 9월 30일 기준 28만963명이다. 이는 성남시 전체 인구 97만2,923명의 29%에 이른다. 하지만 때로는 불규칙하게, 등록 절차 없이, 봉사를 하는 주변 이웃들을 자주 만나는 걸 보면 실제 자원봉사자들은 훨씬 많으리라 추산한다. ‘살기 좋은 성남’이라는 사회적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이유는 주변을 향한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임을 여실히 깨닫는 시간이었다.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