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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을 찾아라, 도전! 가족육아골든벨

성남시 영유아와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육아지식 퀴즈대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22 [11:4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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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전 보드판을 꾸민 후 단체사진     © 비전성남

10월 21일 성남시청 한누리관에서는 올해로 3회차를 맞는 “도전! 가족육아골든벨”(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주최)이 열렸다.
“도전! 가족육아골든벨”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취학 전 영유아를 둔 80가정(200명)을 대상으로 육아에 관련된 상식과 양육정보,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선정한 그림책 20권의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육아지식 퀴즈대회다.
 
▲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참가자들     © 비전성남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정정옥 센터장의 축사와 김옥인 복지국장의 축사(이재명 시장 축사 대독)로 시작됐다.
“환영합니다! 모두모두 도전! 하나 둘 셋, 도전!”
간단한 연습문제부터 본격적인 문제풀이가 시작되자 열기가 후끈해졌다.

▲ 퀴즈풀이에 열중하는 모습     © 비전성남

1번 문제는 “1993년 어린이집과 가정에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기관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며, 육아에 대한 참여와 소통을 위해 성남에 세워진 전국 최초의 기관은?” 정답은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이다. 모든 참가자가 정답을 맞췄다.
 
▲  답을 쓰고 보드판을 꾸미는 참가자     © 비전성남

이후 동화책 “아기돼지 삼형제”에 나오는 돼지는 모두 몇 마리인지 맞추는 문제가 나왔는데 삼형제이니 3마리라고 썼다가 아쉬워하는 참가자가 속출했다. 정답은 엄마돼지까지 4마리.
 
▲ 정답 발표 후 희비가 엇갈린 참가자들     © 비전성남

이렇게 미리 선정된 그림책에 대한 내용과 함께 출생신고는 생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시간제보육 대상자, 어린이집 입소순위, 예방접종시기, 돌 전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영아산통에 대한 문제 등 육아정보와 지식 등이 두루 출제됐다.
 
O/X퀴즈를 비롯해 주관식과 객관식의 형태로 문제들이 나왔고, 아쉽게 탈락한 도전자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난센스문제도 동원한 복불복 기회, 탈락자들을 위한 행운의 추첨 등이 이어지며 수상자가 결정됐다.
 
▲ 퀴즈풀이에 열중하는 최종 8인     © 비전성남

마지막 문제는 조선시대 남자들이 아이를 돌보는 그림인 “평양감사향연도”의 작가를 맞추는 문제였는데, ‘조선시대 아버지들도 양육에 참여했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참가자도 많았다.
 
참여가정 모두에는 휴대용 구급함, 행운상과 센스만점상에는 친환경세제와 전동비눗방울이 주어졌고, 육아의 달인 5가정에는 접이식킥보드, 육아의 고수 2가정에는 유아용 탑승캐리어가 증정돼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 골든벨 단상에서 마지막 퀴즈 정답을 들고 있는 최후의 1인     © 비전성남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영예의 1등, 전동자동차가 걸린 육아의 신으로 등극해 골든벨을 울린 참가자는 서현동의 윤찬맘. “1등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평소 아이사랑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을 존경합니다. 윤찬아, 사랑해!”라고 소감을 말했다. 
 
▲ 시상식 단체사진     © 비전성남

참가 가족들은 육아골든벨 대회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에 선정된 그림책들도 다 읽어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대회가 계기가 돼 육아상식도 늘었고요. 아이 키운 보람도 느끼고, 힘이 되는 기회였네요. 내년에도 꼭 참가하려고요.”(도촌동 서은 엄마)
 
“성남시가 다른 곳에 비해 육아지원이 잘돼 있어서 좋고요, 골든벨은 학생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직접 참여해 보니 더 즐거워요. 준비과정에서도 배우고 육아서적도 많이 읽게 돼 유익합니다.”(판교동 루아 아빠)
 
“떨어져서 아쉽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대회 준비하느라 남편과 육아에 대해 같이 공부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한결 능숙하게 아이를 돌보네요. 골든벨 대회, 엄지척이에요!”(야탑동 다빈 엄마)
 
남기은 보육전문요원은 “올해 접수 예약이 두 시간 만에 마감됐어요. 폭발적인 인기를 느낍니다.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육아골든벨을 통해 양육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돼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정옥 센터장은 “어떤 아빠는 엄마랑 한 달 동안 공부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해요. 나날이 관심이 높아지고 아빠들도 갈수록 많이 참여해서 기쁩니다. 공유할 부분이 많아지면 부부 사이도 좋아지겠죠?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로 준비하겠습니다” 하며 내년을 기대하라는 말도 더했다.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여자보다는 엄마를, 남자보다는 아빠를 선택한 모든 가정이 육아골든벨을 함께하며 더욱 돈독하고 행복해지길 응원한다.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