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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도시재생 연계 맞춤형 청년주택, 성남 단대 행복주택 ‘첫 선’

2030 청년세대 주거문제의 대안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17 [22: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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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7일 행복주택 준공식     © 비전성남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2030 청년세대의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청년주택을 마련하고, 11월17일 '성남 단대 행복주택 준공식'을 가졌다.

이재명 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거문제가 청년세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숫자지만 청년들이 저렴하고 좋은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해 새로운 모델로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과 결합한 국책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     © 비전성남

성남시가 제공한 188㎡ 시유지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1년간 12억 원을 들여 16가구 규모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을 세웠다. 전용면적 16㎡(약 5평)와 26㎡(약 8평) 각각 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16㎡ 가구는 10만9천 원(보증금 1,883만 원), 26㎡ 가구는 19만4천 원(보증금 3,34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하다.
 
▲ 입주예정인 양우석(29) 씨의 행복한 미소     © 비전성남

입주예정자 양유석(29, 회사원) 씨는 “당첨됐을 때 정말 기뻤는데 완공된 집을 둘러보니 주변 환경도 좋고 내부시설도 잘돼 있어서 행복하다”며 “그동안 월세를 40만~50만 원씩 내고 있었는데, 절반으로 줄었으니 이제 더 열심히 모아 내 집을 마련해서 나가야지요. 하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 입주예정자 송영자(71) 씨가 입주할 곳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맘에 든다고 한다     © 비전성남

전셋집에 혼자 사는 어머니를 늘 걱정이던 딸이 신청해서 당첨됐다는 송영자(71) 어르신은 “전세 기한만 다가오면 또 얼마나 올려달라고 하려나? 걱정하며 살았는데 이제 그런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입주할 새 집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또 둘러봤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 입주 예정 청년은 ‘주거문제로 고통 받는 청년세대를 위해 단대동 소규모 행복주택 같은 청년주택이 지속적으로 확대 마련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복주택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14가구, 65세 이상 어르신 2가구 등이 거주하게 된다. 입주는 이달 20일부터 시작한다.
 
앞서 진행된 입주자 모집 신청 경쟁률은 130대 1을 기록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노년층은 최장 20년 이곳에 거주할 수 있다. 
    
마을 관리사무소 '성남시 행복관리사무소 1호‘
 
▲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이재명 성남시장(가운데) 기념촬영   © 비전성남

단대 행복주택건물 1층에는 단독주택 지역관리센터(39㎡)가 들어섰다. 지역관리센터는 '성남시 행복관리사무소 1호' 현판을 달고 입주민과 인근 주택 120동(746가구)의 마을 관리사무소이자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겸해 지역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행복주택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도 멀지 않고, 수정도서관, 대형유통점, 병원 등도 가깝다.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사업, 선도적 역할 수행 기대
 
▲  왼쪽부터 윤창근 시의원(단대동), 입주 청년, 이재명 성남시장, 유성배 현장소장   © 비전성남

성남시는 또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의 하나로 단대 행복주택과 인접한 골목길, 쌈지공원, 놀이터, 전선 지중화 등 기반시설을 정비, 확충하고 있다. 

이 지역 맞춤형 정비 사업을 위해 투입했거나 투입 중인 비용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LH의 행복주택 건설비(12억 원)를 포함해 시비 37억 원, 국비 25억 원, 도비 7억 원 등 모두 81억 원이다.

단대동 맞춤형 정비 사업에 소규모 행복주택이 건립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여건 개선과 함께 국책사업과 연계한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선도적인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