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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길이 모여 따뜻한 성남을 꿈꾸다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18 [14:5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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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12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성남시청 로비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특별생방송을 진행했다. 아름방송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 성남시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희망 2018나눔 캠페인, 나눔으로 행복한 성남’이 행사 슬로건이었다.
 
▲ '2018 희망 나눔캠페인' 생방송에 참여한 성은학교 전공과 학생들     © 비전성남

행사가 열린 시청로비에는 1시 이전부터 이웃돕기 성금모금 생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성남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날 모금행사에 참여한 성은학교 전공과 학생회의 나종민, 은대정, 송은지, 박소연 학생은 생활경제시간에 12월 프로젝트 수업으로 푸드 트럭을 운영했는데 그 수익금을 2018 희망나눔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회장 나종민 학생은 ‘늘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 모금에 참여한 신흥2동 단비어린이집 원생들     © 비전성남

이날 모금행사엔 귀여운 꼬마 참여자들도 있었다. 신흥2동에 위치한 단비어린이집 꽃잎반 조시우, 문희민, 박시환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며 ‘다리 아파요’라고 힘들어 하면서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모금함에 저금통에 각자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보탰다. 신흥2동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이번 달 말 단비어린이집은 폐원을 앞두고 많은 원생들이 퇴원한 상태지만 아이들과 좋은 의미의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고 동행한 선생님이 말했다.
 
▲ 전재산을 기부했던 홍계향 할머니는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했다.     © 비전성남

노점상, 지하철 청소,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반평생이 넘도록 어렵게 모은 전 재산 5억 원을 기부했던 홍계향 할머니는 TV를 보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불우이웃 모금에 참여해 주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 축하 연주     © 비전성남

3부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는데 늘어선 줄이 줄었나 싶다가도 어느새 길게 이어지길 반복했다. 이날 행사엔 어울림 챔버의 캐논변주곡과 베사메무초 연주와 성남시립합창단의 합창도 이어지며 훈훈한 행사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었다. 
 
▲ 체납실태조사반 기간제근로자들도 마음을 모아 나눔캠페인에 참여했다.     © 비전성남

4시가 다 되어서 길게 늘어선 연두색 봉사조끼를 입은 단체가 모금에 참여했는데 조끼에는 ‘공감세정’이란 글씨가 새겨져있었다. 전국 최초로 시민들로 구성된 체납실태조사반의 기간제근로자 58명이었다. 체납실태조사반은 체납자들이 성실 납세를 하도록 독려하고, 조사활동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체납자들 148명을 복지기관과 연계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과를 이뤘다. 체납실태조사반으로 일해서 받은 보수의 일부를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기부에 참여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급해준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시청로비에서 특별 생방송 행사를 열어 1억4600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었다. 이날 모금액 전액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성남시 저소득가정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로 연말에 많은 성남의 불우이웃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연말에만 이벤트로서 이뤄지는 기부가 아니라 연중 내내 불우이웃을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연장되길 바란다는 참여자의 당부가 마음에 남았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