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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명사 시론] 누구나 건강한 STAR City를 꿈꾸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1 [17: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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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재 | 가천대학교 헬스케어경영학과 교수 대한보건협회 경기지부장     © 비전성남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희망이다. 한국인의 건강은 짧은 기간에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반쪽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대여명(막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평균적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은 2016년 여자 85.4년, 남자 79.3년으로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길어졌다. 그러나 병을 앓으면서 지내는 기간(남자 10.5년, 여자 17년)이 길고,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대수명(전체 68.5년, 남자 68.8년, 여자 68.4년)은 OECD 국가 중 짧은 편이다.
 
또한 정신적·사회적 건강상태는 좋다고 할 수만은 없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고, 자살률도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다 더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 노력도 필요하며 사회의 모든 부문이 건강을 위해 협력하고, 도시의 모든 정책이 시민의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온 도시가 협력해 도시의 모든 여건과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부족한휴식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편히 쉬면서 보낼 수 있는 곳을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쉬면서도 창의와 혁신을 이뤄낸다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 경쟁이 심하고 서로 믿지 못하다 보니 층간소음 때문에, 주차문제 때문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일을 벌이기도 한다.마을에서의 문제를 주민들이 모여서 의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협의체가 필요하다. 마을만들기나 건강마을만들기 사업이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사회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도시가 함께 도와야 한다. 성남시는 산후조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신혼부부들이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아이를 마음 놓고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저렴한 협동주택, 공동육아, 육아휴직, 보육 도우미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연계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매연과 미세먼지가 적은 뒷길에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조성해야 한다. 한창 성장기인 학생들은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 하지만 과도한 학업으로 신체활동이 부족하다. 학교의 점심시간을 약간 연장해 주고 배식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뛰어놀 시간을 늘려 주며,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신체활동을 보급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 전 과정에서 위생적이고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남시에서 제공되는 식품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명성을 얻고 지역경제도 발전하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성남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건강의 이상향이 되는 꿈을 가져 본다. STAR(Social, Technological, Artistic, Reviving) City Seong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