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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묻기를 ‘내가 가진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중원구노인보건센터 내에 위치한 ‘뇌건강 체험 박물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3 [14: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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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건강 체험 박물관 입구     ©비전성남

‘오래 살 것인가, 아니면 건강하게 살 것인가’란 선택의 기준은 뇌 건강을 두고 던져진 질문이 아닐까 싶다. 알츠하이머(치매), 우울증, 뇌졸중, 뇌출혈 등 뇌와 관련된 질환은 심각한 현대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비롯해 정작 본인의 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하는 궁금증을 품고서 ‘중원구노인보건센터’ 내에 위치한 ‘뇌 건강 체험 박물관’을 찾았다.

때마침 황송노인복지관으로 실습 나온 강동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학생 6명이 박물관을 방문했기에 간호학과 실습생의 수준에 맞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며 흥미롭게 박물관 내부를 돌아볼 수 있었다.
 
▲ 4영역으로 분류된 전시관 내부     ©비전성남
 
‘두 귀 사이, 머리의 가운데 위치한 1.4kg의 크지 않은 장기 뇌. 숨쉬고, 먹고, 번식하는 등 동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모든 일들은 뇌의 명령과 통제 하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뇌는 생명 활동의 중심이다’라는 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설명문을 읽으며 “아~ 맞아, 그런 거였지”라는 간투사와 함께 ‘나의 중심인 뇌에 대해 이토록 관심 밖일 수도 있었다니’라는 탄식을 느끼며 안내를 받기 시작했다.
 
▲ 문보영 해설사가 건강한 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비전성남
 
▲1영역 <뇌와 몸> ‘뇌는 우리의 몸을 어떻게 조절할까? 생명 활동의 중심인 뇌
▲2영역 <뇌와 인간> ‘우리 뇌는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인간 존재의 중심 뇌
▲3영역 <뇌와 건강> ‘우리의 소중한 뇌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삶의 중심인 건강한 뇌
▲4영역 <체험활동> 뇌가 크면 머리가 좋을까?
 
전시관 내부는 네 곳 영역으로 분류돼있고 영역별 질문에 대해 우리의 뇌가 활동하는 부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설명이 돼있다.
 
▲ 관람 학생들이 뇌모형 입체퍼즐을 맞추고 있다.     © 비전성남
 
또한 관람객들이 뇌의 구조를 생동감 있게 관찰하며, 터치 한 번으로 두피부터 뇌의 안쪽까지 해체, 해부해서 들어가는 과정을 사실감 있게 3D로 체험하는 동시에 뇌의 신비로운 구조와 기능을 한층 더 쉽고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가상해부대 3D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뇌 모형 입체퍼즐을 이용해 머릿속 구조를 직접 맞춰볼 수 있는 ▲체험존이 갖춰져 있다. 관람객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곳일 듯하다.
 
이밖에도 100세 시대를 맞이해 최고의 화두인 치매, 뇌 속 기억주머니에서 기억들이 하나씩 빠져나오기 시작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 환자를 대하는 자세 등은 영상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 가상해부대에서 3D체험 중인 학생들  © 비전성남
 
관람을 마치며 문현우 학생(강동대 간호학과)은 “학교에서 배운 걸 직접 만지고 느껴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뇌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뇌 건강을 지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문보영 해설사는 “동절기엔 낙상 등 물리적인 뇌 손상도 많지만 그렇다고 전혀 안 움직이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에 대비해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움직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동영상 시청     © 비전성남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노인보건센터 ‘뇌건강 체험박물관’은 뇌에 대한 정보제공 및 체험을 통해 뇌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우리 몸을 지배하는 뇌의 소중함을 모든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개인관람은 평일 10:00~17:00까지 상시 이용 가능하며, 단체관람은 5인 이상 사전 예약제(031-739-3031~2)로 운영, 관람료는 무료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