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 자연환경 모니터링 결과보고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3 [14:25]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12월 22일 ‘2017 자연환경 분야별 모니터링 결과보고회’가 있었다. 2017년 한 해 동안 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들과 전문가들이 모니터링 한 자료를 모아 결과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자리다.
 
▲ 2017 자연환경 분야별 모니터링 결과보고회     ©비전성남
 
성남시에서는 2005년부터  성남시 각 지역의 습지 조사를 시작으로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식생,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성남시 도시생태현황지도(비오톱지도)를 갱신을 하거나, 성남지역의 개발 사업이 진행될 때 자연환경조사결과에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 성남시민 환경교육자료로 제공된다.
 
자연환경모니터들은 각 분야별로 조를 이루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식생은 계절별, 양서파충류는 산란시기에 맞춰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각 생물의 생태에 맞춰 모니터링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반딧불이 모니터링은 여름철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밤과 새벽 시간에 맞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 양서파충류 모니터링     ©비전성남
 
각 분야별 모니터링 결과 보고는 직접 모니터링을 담당한 모니터가 발표해 생생함을 더했다. 포유류 조사는 족적, 배설물, 먹이 흔적, 사체 등을 조사하는데 포유류 모니터링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개체는 고라니다. 멸종위기 2급 하늘다람쥐는 흔적을 발견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 포유류 모니터링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개체 고라니의 배설물     © 비전성남

조류 모니터링은 산새와 탄천조류를 대상으로 한다.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원앙 등이 발견되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호사비오리도 발견되었다. 산림 내 습지가 줄어들면서 새들이 물을 먹을 공간이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 탄천에 찾아온 호사비오리     © 비전성남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모니터링은 탄천 본류 10개 지점, 저수지 유입부, 소하천에서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 대체로 맑은 물에 서식하는 개울물삿갓벌레, 물벌 등이 발견되었다.
 
탄천 민물고기 모니터링결과는 조성장 보령민물생태관장이 발표했다. 잉어, 피라미, 돌고기 등 다양한 어종이 발견되었고 저서성 어류인 모래무지도 10% 이상의 서식밀도를 보이고 있었다. 전 구간에서 발견된 베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물살이 세고 차가운 곳에서는 살지 못하던 베스가 점차 새로운 서식지에 적응하여 상류 쪽 출현 빈도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 차가운 곳에서 살지 못하던 베스의 상류 쪽 출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 비전성남
 
성남시 깃대종 선정 및 보전대책에 대한 이원용 환경보호팀장의 발표도 있었다. 성남시 깃대종은 청딱다구리, 파파리반딧불이, 버들치다. 깃대종은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면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특징적인 동식물로 보통 한 지역의 생태, 지리, 사회,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종이다.
 
▲ 버들치-성남시 깃대종 3종 중 하나     © 비전성남
 
▲ 파파리반딧불이-성남시 깃대종 3종 중 하나     © 비전성남
 
▲ 청딱다구리-성남시 깃대종 3종 중 하나     © 비전성남
 
성남시 깃대종 선정에는 자연환경모니터링 결과, 2017 성남 바이오블리츠 금토산 탐사 결과, 성남시 반딧불이 모니터링 수집자료가 바탕이 되어 시민 의견 수렴과 깃대종 선정위원회 토론을 통해 선정되었다. 성남시에서는 깃대종 서식지 조사 및 보전 대책을 수립하고 부서간 협력으로 깃대종 보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우수 모니터 수상자 조경,  강미옥     © 비전성남

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링 결과 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우수 모니터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2018년에도 각 분야별 모니터링은 계속 된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