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청소년운영위원회 ‘아마빌레’ 기획사업인 ‘만두 나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100명의 청소년들이 정자청소년수련관에 모였다.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관장 최경환)이 행사를 주최하고 청소년들이 행사를 주관한다.
성남시청소년재단 한신수 대표이사는 “올해도 여러분과 함께 나눔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반갑다.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가는 나눔 행사를 통해 여러분도 함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곁에 앉은 청소년들과 만두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눠 청소년들에게는 공감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경기 동부보훈지청 양진건 보훈팀장이 함께 청소년들과 만두를 빚었다. “국가에 공헌한 보훈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 많이 있다”며 “청소년들이 빚은 만두를 전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작지만 지원을 하게 됐다”고 한다.
청소년동아리연합 ‘가온’ 구예은(불곡고 2) 회장은 “이렇게 만두 빚을 기회가 없는데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 동안 열심히 만두를 빚어서 직접 전달까지 해 드리기 때문에 더 보람 있는 것 같다”며 친구들과 즐겁게 만두를 빚었다.
“안녕하세요.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 ‘따뜻한 겨울 만들기’로 만두를 만들어 방한용품과 함께 전달해 드리고 있어요. 방금 만들어서 조리되지 않았으니 바로 드시거나 냉동실에 보관하고 드세요.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아이구 추운데 고생하네. 들어와, 차 한 잔 하고 가지, 받기만해서 미안허네, 고마워요.” “새해에 복 많이 받아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오히려 그 감사함을 우리가 받고 오는 것 같다”는 아마빌레(사랑스럽게 연주하다) 김영은(경영고 3) 회장의 따뜻한 마음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만두 나눔’ 행사를 해 왔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담고 있는 듯했다. 만두는 창의력을 발휘한 학생들의 다양한 모양으로 빚어졌지만 금방 만든 만두를 받는 어르신들은 고마운 마음을 많이 표현해 주셨다고 한다.
이날은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2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위생용품을 착용하고 참여해 열심히 만두를 만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만두포장은 청소년수련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도와 주고, ‘모든 청소년 활동은 스스로 하도록 한다’는 최경환 관장과 이정선 팀장은 만두를 만드는 청소년들을 격려하며 행사 진행을 도와 줬다. 만두와 방한용품이 포장된 150개의 선물에 청소년들의 따뜻한 마음과 어른 공경의 마음이 함께 전해져 올겨울 더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빌어 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