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ABEL! Seongnam Medical Tourism!
성남시 의료관광산업 인프라 강화 및 해외 홍보센터 개소 성남시는 2014년부터 의료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12일에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인프라 강화계획 및 몽골 홍보센터, 27일 개소를 앞둔 중국 홍보센터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호에는 12일 몽골 홍보센터 개소를 담당한 관광과의 선은희 주무관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료관광의 실크로드를 꿈꿉니다 2> 성남시, 몽골 울란바토르에 의료관광홍보센터 개소 몽골과 의료관광이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몽골은 방한 의료관광객 6위, 성남시 방문 의료관광객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 몽골환자가 지출한 총 진료비는 389억 원으로 전체 수입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관광 성장시장입니다. 보통 의료관광이라고 하면 미용시술을 먼저 떠올리는데, 아주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몽골은 석탄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다 보니 화상으로 인한 재건수술을 필요로 하는 분도 많아요. 소화기관 질환, 어린이 소아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안고 있는 아이, 성인의 경우 암, 뇌졸중 등 환자도 많습니다. 부인과 질환이나 난임으로 고통받는 여성도 많아서 의료 인프라가 절실합니다.
몽골 센터는 어떻게 개소하게 됐을까요? 첫 단계는 2016년 6월, 몽골에서 개최된 한·몽 병원박람회였습니다. 몽골에 성남시의 의료관광을 소개하기 위해 참가한 박람회였어요. 몽골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아주 높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도 한국어를 많이 배우고 그곳에 한인 식당도 많습니다. 우리 성남 부스에 일부러 찾아와 주신 한인도 많으셨지만 현지인들도 성남을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해외에서도 “성남”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유명하니 굉장히 기뻤습니다. 성남시 인기가 대단했어요. 박람회 이후 지난 1년간 몽골한인협의회와 공동 마케팅을 협의해 12월 12일 홍보센터에 현판을 걸고 개소식 이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가보기 전에는 몽골이 멀게 느껴졌는데, 우리나라에서 3시간 40분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지리적으로도 가까운데다 몽골 인구의 절반이 울란바토르에 밀집되어 살고 있으니 홍보 효과도 크고요. 또 몽골은 가족애가 각별한 나라입니다. 정말 사돈의 8촌이라도 누가 아프다면 십시일반해서 고쳐주자고 나서는 분들이에요. 몽골한인회도 소외된 한인이 있다면 보호와 지원에 나서고, 그 어느 곳 못지않게 결속력이 대단하세요. 세계 어디를 가나 제일 효과적인 홍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구전 효과를 보려면 신뢰도가 높아야겠지요. 외국인들은 정부가 인증한 기관은 믿을 수 있다고 신뢰합니다. 지방자치정부가 운영하는 홍보센터인 만큼 공신력 있는 곳이잖아요. 몽골 홍보센터는 단순한 사무실이 아니라 몽골한인회와 함께 상품 유치와 사업에 대한 정책도 널리 알리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12월 20일에는 성남시 의료관광 협의회와 협력기관 실무자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성남시가 2014년 11월 의료관광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였는데요. 성남시가 진행해왔던 사업을 알리고, 내년 사업 방향도 공유하는 내용이었고, 또 이날은 멤버십 구축기관인 곤지암리조트에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의료관광사업에 다가서기 어려운 기관들을 위해 수원 윌스기념병원과 유치업자인 아스클레 인터메드에서 사례발표를 해 자연스럽게 의료관광사업을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 성남시 의료관광사업의 추진방향도 궁금합니다 울란바토르 홍보센터를 시작으로 연말에는 중국 청도시에 홍보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입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중국 창사시, 위해시, 하반기에는 미주지역 홍보센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업 자체가 미개척 분야라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요. 밖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점점 성남이 더욱 소중하고, 애틋해져요. 성남인이라는 애향심이 더 강해지고요. 또 의료서비스는 영리가 주목적이 돼서는 안되겠지요. 저희는 의료서비스를 sale하는 게 아니라 share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인들에게 share하는 것이지요. 전 세계에서 성남을 보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저희 홍보센터에는 벽면에 세계지도가 있습니다. 앞으로 홍보센터가 생길 때마다 점 하나씩을 찍어두려고 합니다. 지금은 점 하나이지만 앞으로 이 점이 지도에 가득 차는 꿈을 꿉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점들을 이으면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남시 의료관광의 실크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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