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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행복학습센터 5번째 이야기, 삼형제 베이커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8 [11: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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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성남시행복학습센터로 지정된 삼형제베이커리     © 비전성남
 
수정구 복정초등학교 정문에서 적십자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아담한 삼형제 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다. 2014년에 개업해 수제쿠키와 케이크, 과일청, 쨈 등을 만들어 판매하다가 2017년 4월 성남시 행복학습센터로 지정받았다. 
 
▲ 삼형제베이커리 김효진 대표     © 비전성남

 
이곳에는 11살, 9살, 7살 아들 삼형제를 둔 쿠키 제작의 달인 김효진(38) 대표가 있다.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복정동 주민들과 함께한 그녀는 손재주가 많다. 애들이 어렸을 때는 재봉틀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히고 집에서 쿠키도 만들어 먹였다.

▲ 크리스마스에 인기 있는 머랭쿠키     © 비전성남
 
▲ 크리스마스에 인기 있는 마카롱     © 비전성남
 
삼형제 베이커리도 애들한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쿠키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처음 집에서 굽기 시작한 쿠키는 먹어 본 엄마들의 추천으로 복정동 엄마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에 선보였다. 장터에서 판매한 쿠키는 너무 호응이 좋아 입소문으로 어린이집의 생일 답례품으로 연결됐고 일이 점점 늘어나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
 
▲ 김 대표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완성한 어린이     © 비전성남
 
삼형제 베이커리의 장점은
1. 달지 않다 - 설탕을 최대한 적게 사용한다.
2. 발효버터만 사용한다 - 마아가린이나 쇼트닝을 사용하는 곳과는 풍미가 다르다.
3. 모든 공정을 가게에서 수작업으로 한다 - 빵 안에 들어가는 팥도 직접 삶아 쓰고 밤식빵에 들어가는 밤도 직접 조리한다.
4. 카페 창업을 도와준다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어렵지 않게 자신의 카페를 창업할 수 있게 지도한다.
 
▲ 1:1 수업으로 수강생이 잘 배울 수 있게 지도하는 김 대표      © 비전성남
 
▲ 1:1 수업으로 수강생이 잘 배울 수 있게 지도하는 김 대표      © 비전성남
 
김 대표가 제일 애착을 갖는 것은 아몬드, 쵸코 코코넛, 모카 등 6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동글이 쿠키다. 모든 쿠키에는 김 대표가 애정을 가지고 지어준 이름들이 있다.
삼형제 베이커리에 오면 특별한 날, 자신의 성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케이크가 있어 좋고 신선함이 넘치는 레몬·청귤·자몽청이 있어 좋고 과일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딸기·블루베리잼이 있어 좋다.
 
▲ 자신만의 플라워 케이크를 만드는 수강생      © 비전성남
 
수제 쿠키나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서 1:1 수업을 할 수도 있고 2018년에 다시 개설되는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
 
김 대표가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는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인 새롱이새남이집에서 10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던 일이다. “그곳에서 제가 가르친 미혼모들이 쿠키를 만들어 카페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매우 뿌듯했다. 지금도 모르는 것이 있거나 만들다가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와 다시 배워간다”며 자립을 위해 애쓰는 미혼모들을 응원했다.
 
▲ 삼형제베이커리에 전시된 각종 쿠키들     © 비전성남
 
▲ 삼형제베이커리에 전시된 각종 쿠키들     © 비전성남
 
▲ 과일청과 잼도 선보여     © 비전성남
 
집에서 직접 쿠키와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삼형제 베이커리에서 배움의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다.
 
삼형제베이커리 031-721-4098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