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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에서 슈퍼그레잇 S를 꿈꾸는 사랑의 S바자회

중앙동복지회관, 지역복지기금 마련 위해 19일까지 열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1/12 [13:4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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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동복지회관 직원들이 바자회 시작 전 구두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다.     © 비전성남

“구두가 진짜 좋은데 정말 이 가격 맞아요?”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중앙동복지회관에서는 요즘 ‘사랑의 S바자회 상설마켓’이 한창이다.
 
지난 1월 9일 시작해 다음주 19일까지 2주간 남녀 구두, 샌들, 단화 등은 1만 원, 가방은 1~2만 원에 판매하는 상설마켓 형식으로 개최 중이다. 이번 바자회에 나오는 물품은 신발이 2천여 점, 가방이 100여 점으로 모두 보그너, 소다, 마나스 등 유명 브랜드가 속해 있는 DFD패션그룹에서 기증했다.

▲ 바자회 물품들     © 비전성남
 
▲ 바자회 물품들     © 비전성남

성남시 전체의 40개 복지관에는 다목적복지회관 22개 곳이 속해 있다. 

다목적복지회관은 지역주민의 사랑방과 같은 지역밀착형 복지관으로 성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된 복지관이다. 중앙동복지회관은 바로 이러한 다목적복지회관으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수행하고 있다.
 
가족복지사업(인성상담, 나눔교육 등을 위한 가온길학교, 서로사랑청소년봉사단 등), 지역사회조직사업(어르신소일거리사업, 나눔바자회, 지역사회 욕구조사 등), 평생교육사업(서로사랑문해학교, 행복한 작가교실, 웃음치료 등), 지역사회복지사업(무료급식, 도시락서비스, 밑반찬서비스, 장애인문화체험 등)에 집중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 구두를 신어 보는 지역주민     © 비전성남

바자회 수익금은 이러한 지역복지를 위한 기금에 전액 사용된다.
김재성 관장과 김보은 사회복지사는 “해마다 일일 바자회를 개최했는데 줄서서 번호표까지 받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어요. 하루만 열리니 불편하다, 너무 아쉽다는 분들이 많았지요. 이번에는 2주 정도로 여유롭게 열리니까 많이들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름도 ‘날씬한 s바자회’로  작다(small)는 뜻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랑의 S, 그레잇 S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개했다.
 
▲ 한 지역주민이 구두를 고른 후 살펴보고 있다.     © 비전성남

이웃 동네에서 찾아왔다는 소연 엄마는 “백화점에서 보는 브랜드를 이렇게 싸게 파니 너무 좋아요. 작년 바자회에서는 친정 식구들 4가족이 30켤레 넘게 산 거 같아요”라며 연신 구두를 신어보았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해서 좋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순환되니 더욱 좋은 착한 소비.
“박스에서 일일이 물건을 풀고, 진열할 때는 힘들었는데, 오시는 분들이 기뻐하며 구입하시는 것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나눔이라는 게 정말 좋은 거구나 느껴질 때가 많아요. 복무기간 2년이 끝나도 다시 와서 꾸준히 봉사하려고 합니다.”
 
▲ 중앙동복지회관에서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조민성 씨가 구두를 정리하고 있다.      © 비전성남

중앙동복지회관에서 근무하는 조민성 사회복무요원의 미소가 마음에 남는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