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 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꽃길만 걸으세요’
1월 16일(화) 오후 2시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기천) 4층 강당에 색색깔 물감으로 그림과 글씨를 써서 정성껏 연하장을 만드는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겨울방학 청소년 Fun Fun 봉사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어르신께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가 캘리그라피 최소희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캘리그라피는 서예를 기초로 발달한 글씨로 영화, 드라마 포스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음을 먼저 소개한 후, 연하장에 들어갈 예시문구가 적힌 자료를 나눠줬다. 책상 위에 준비된 붓과 그림물감으로 이면지에 각자 예시문구를 그리듯이 글씨를 따라 쓰다가 개성 있게 글씨를 변형하고 그림도 덧붙이는 연습을 반복했다.
참여자 조민경(내정중 1) 양은 “친구랑 같이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했어요. 어르신들이 제가 만든 연하장을 받고 기뻐하실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김하연(내정중 1) 양은 “제 글씨로 직접 연하장을 써 드릴 수 있어 좋아요. 이 경험을 계기로 가족과 친구에게 손편지를 써 볼 생각입니다”라며 활동소감을 전했다.
강사한테 지도를 받던 윤영진(신백현중 1) 군은 “어렵지만 재밌어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좋아요”라며 연하장을 완성 후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최소희 강사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매번 행사 때마다 감동을 받아요”라며 학생들을 꼼꼼히 살피며 지도했다. 각자 만든 2~3장의 연하장은 실버자원봉사단 어르신들과 대한노인회 중원구지회에 전달된다.
센터는 겨울방학 청소년 Fun Fun 봉사활동으로 일정한 시간에 고정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여가시간을 활용해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1358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해 1월 15일부터 29일(주중 18일(목), 주말 제외)까지 총 10회차로 회차당 100명으로 총 1천여 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며 봉사활동 2시간을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께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에 이어 ‘어르신께 전달하는 미니 복조리 만들기’,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공기정화 화분을 만들어 장애시설 전달하기’, ‘노숙인을 위한 추운 겨울을 대비한 핫팩 만들기’가 있다.
현장에서 만들기 진행보조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함께했다. 이혜지(수원여대 1) 학생은 “사회봉사특성학교여서 교양과목으로 봉사시간을 채워 학점을 받아야 해요. 활동에 집중하는 학생들 보니 뿌듯해요”라며 부지런히 활동을 도왔다. 재능나눔팀 한호상 팀장은 겨울방학 중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수요처가 부족한데 수용공간을 확대해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나눔과 실천 활동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활동의 현장의 모습이었다. 취재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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