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동 주민센터’가 행복한 주민 생활과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해‘행정복지센터’로 기능이 전환됐다. 성남시 50개 동 주민센터 중 13개 동에 찾아가는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고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어떻게 다른가 알아보기 위해 중원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을 찾았다. 맞춤형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발굴,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을 주 업무로 하는 전담팀이다. 기존 주민센터에서는 복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고객이었다면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2017년 9월 1일 중앙동 주민센터는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이 바뀌고 맞춤형복지팀이 신설됐다. 그 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이 진행됐다. 온 마을주민이 동참해 2개월간 물품을 기증받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바자회를 열어, 판매수익금 1천여만 원으로 복지사각지대 세대 28가구에 저소득층 자녀 대입전형료, 긴급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또 민·관이 협력해 연탄배달, 기프트박스 전달, 창호 교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실버건강 체조, 성남내일을여는집 대형 가스렌지 교체, 사례관리대상자 후원, 이웃돕기 성품 지급 등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복지를 챙겨왔다. 통합사례대상자 중 독거남 임 모 씨(60)의 경우, 저장강박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온통 쓰레기더미인 집안에서 기거하는 것을, 오랜 설득끝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청소차 2대 분량의 집안 쓰레기를 청소·도배하고, 가전제품과 이불 등의 물품을 지원해 쾌적한 환경에서 알코올중독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앙동에는 성남시 숙박업소 581개 중 265개가 밀집해 있다. 유주희 맞춤형복지팀장은 “중앙동은 여관 등에 장기거주하며 복지수혜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거취약계층의 데이터 구축을 위해 우선 여관 밀집지역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했다”며 전수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중앙동 여관 밀집지역 전수조사 계획’으로 2017년 성남시 보장협의체 한마당 축제에서 대상(민관협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지팀 김태언 주무관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병든 몸으로 여관에 장기투숙 중인 한 어르신을 발견했는데 상담해 보니 30년 동안이나 주민등록증조차 없이 지내고 있었다”며 주민등록증 발급과 긴급 의료비 지원 등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복지를 연계, 지원하면서지금도 가끔 요양병원을 찾아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주위엔 여러 가지 이유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생활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소외계층이 많다. 중앙동 맞춤형복지팀은 이들의 평범한 삶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중앙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팀장은 “복지소외계층의 발굴과 지원은 관의 능력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은데,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후원 등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면서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도움을 주실 분은 언제든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 바란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031-729-6895~8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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