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디(TVD) 사회적협동조합 떠나리’는 해외 글로벌 자원봉사 캠프로 청년들에게 세계 여러 지역의 자원봉사 캠프를 소개하고, 캠프 지원부터 현지 참가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TVD’는 Travel(여행), Volunteer(봉사), Dream(꿈)에서 앞 글자만 모은 것으로 청년들이 여행으로 세계를 탐험하고, 글로벌 자원봉사로 성장하고 꿈으로 함께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떠나리는 한국에서도 캠프를 연다. 2017년 한 해만 7회, 총 7주간 7개국 130여 명이 봉사하며 교류했다. 2017년 6월 초에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소개한 수정구 논골에서 캠프를 열었다. 홍콩과 독일 대학생들은 마을 벽화를 정비하고 벼룩시장에 부스를 만들어 홍콩 스낵과 전통 게임을 소개했다. 영어교육봉사에서 만난 논골 아이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외국 형누나들을 많이 따랐다. 가을 논골 축제에 지원해서 일주일 동안 논골에 머문 스리랑카 국립대 신둔 교수는 “스리랑카의 미래를 봤다. 경제·산업 발전 이면의 문제점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12월 산타봉사에 참가한 대학생 전경원 군에게 소감을 물었다. “외국인들과 24시간 같이 생활하는 것이 설레기도 했지만 언어를 넘어서는 보람을 느꼈고,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경원 군은 홍콩 대학생이 출국 전날 잃어버린 여권을 서울 명동 한가운데서 찾아준 일도 있었다. 떠나리는 2011년 서울유스호스텔 사내 동아리(2명)로 시작해서 비영리 국제청년NGO ‘떠나리’로 독립, 청년협동조합을 거쳐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떠나리는 어려운 여건과 주위의 우려 속에서도 꿋꿋이 전진하고 있다. 김영관 이사장은 그 원동력을 현지 필요한 일에 일손을 보탠다는 보람과 만남이라며, 난생처음인 곳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이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떠나리는 올해 1월 한중일 3국과 유럽에서 온 청년들과 함께 스리랑카 탈라와 마을 야외교실 건설 현장에 있었다. 3월 말에는 홍콩대만 청년들과 함께 논골에서 올해 첫 한국 캠프를 연다. 새로움에 도전하면서도 주위를 외면하지 않는 청년들, 청년들이 넓은 세상에서 성장하고 꿈을 이루길 바라는 떠나리. 청년들과 떠나리의 희망과 열정이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 떠나리 : www.tvdkorea.org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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