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기온이 맴돌던 2월 24일 낮, 현대화시설 사업 완료 후 성남시 제1호 공설시장으로 재탄생한 하대원공설시장의 개장을 알리는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시장 입구에는 현수막이 걸리고 시장 입구에는 무대가 차려졌다.
개장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300여 명 주민들은 상인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에 다과를 즐기며 한마음으로 하대원공설시장의 개장을 축하했다.
농악팀의 길놀이 공연이 시장 내에 활기를 불어넣고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상인들로 구성된 ‘제로팀’의 무대로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개장행사에 들어갔다.
박 준 성남시 재정경제국장의 하대원공설시장 현대화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상인회 측에서 마련한 감사패가 지역발전에 힘써온 시의원에게 전달됐고,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범 상인에겐 성남시장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점들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지만 성남시가 복지시책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상인들에겐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친절하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해서 여러분의 삶은 윤택해지고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며 “공설시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전국의 시장을 선도하고 성남 지역경제의 심장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장을 가꿔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병칠 상인회장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을 만큼 정이 넘쳐나는 시장으로 위생적이며 검증된 먹거리만 공급할 것이며, 경기 동남부지역의 명실상부한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장식 2부 행사는 자리에 모인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개그맨 김종하의 유쾌한 입담으로 시작돼 6인조 댄스그룹 ‘블랙 캣츠’의 에어로빅 공연, 자매가수 ‘씽씽걸즈’, 품바가수 ‘미스미스터’ 공연, 어르신 장기자랑 등으로 흥겹게 이어졌다.
하대원공설시장은 노후화된 단층 가설 건축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축면적 1,992㎡(연면적 3,030㎡) 규모의 2개 동을 현대화시설로 건립했다. 시장은 물류·조달기능을 갖춘 도소매 전문시장으로 고객 편의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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