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오전 10시 수정구 양지동 주민센터(동장 김 용)에서는 ‘성남에는 52개의 독도가 있다’란 의미가 담긴 ‘독도에 태극기를 꽂다’ 행사가 열렸다.
‘To. 사랑하는 독도에게 띄우는 메시지’, 우리 땅 독도 수호의 열망을 메시지로 담으며 시작된 오늘 행사장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청소년 등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독도를 수호하고자 하는 결의를 다졌다.
주민센터 벽면에 설치된 ‘독도영상 송출시스템’ 앞에 모인 주민들은 올해로 99주년을 맞는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태극기 99개를 각자의 손에 들고 현재 파도가 일렁이는 독도를 바라보며 ‘독도는 우리 땅’을 거듭 외쳤다.
손채한(성남테크노과학고 2년), 임용진(성일고 1년) 두 학생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정례(72) 어르신은 “누가 뭐라 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여!, 우리 땅을 가지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불량한 마음은 천벌을 받을 것이여”라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억지가 어이없고 분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참석자, 강현숙 양지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는 “독도는 우리 선조들이 물려 준 우리 땅이라는 걸 어린이들이 명심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를 기획해 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손에 든 태극기 99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표기된 모형의 중앙에 꽂힌 커다란 태극기를 둘러싸며 꽂혔고 100개의 태극기가 물결을 이뤘다. 이는 제99주년 3.1절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내년 100주년을 기리자는 뜻이 담겼다. 성남시는 시청 1층 로비와 수정·중원·분당구청, 각 동 주민센터 등 총 52곳에 ‘독도영상 송출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52곳에 설치된 ‘독도영상 송출시스템’은 독도 동도 해발 100m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가 촬영해 무궁화 3호 위성으로 전송받은 영상을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시민들은 독도 전경은 물론 바람과 새 소리, 파도 등 독도의 24시간을 가까운 곳에서 바라볼 수 있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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