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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그날의 함성, 만세소리!

제99주년 3·1절, 성남 3·1만세운동 기념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02 [11: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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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기미년) 3월 1일을 기해 일어난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성남! 그날의 함성, 만세소리’가 성남시청 광장에 울려 퍼졌다.
 
제99주년 3·1만세운동 기념식을 준비한 성남문화원은 20년째 행사를 준비하면서 매년 새롭게 기념식을 준비한다.
 
▲ 성남 3.1만세운동 기념탑 참배     © 비전성남
 
▲ 참배 후 기념관 건립 추진의사를 밝히는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 비전성남

아침 9시 율동공원 성남 3·1만세운동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을 시작했다. 국민의례, 묵념, 헌화가 끝나고,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인사를 나누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성남 3·1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무용가 하유선 씨의 진혼무     © 비전성남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오전 10시에 열린 식전행사는 무용가 하유선 씨의 진혼무로 시작됐다. 빨간 천이 바람에 휘날릴 때마다 슬픈 곡조에 못이기는 듯 휘감기는 치맛자락도 흐느끼듯 광장을 휩싸고 돌았다.
 
▲ 독립선언서 공약 3장 낭독(조남두 성남학연구소장)     © 비전성남
 
조남두 성남학연구소장의 독립선언서 공약 3장이 낭독되고, 남기형 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참석자 모두는 목청껏 만세를 불렀다.
 
▲ 만세삼창(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 남기형 회장)     © 비전성남
 
▲ 만세 행진(왼쪽 한동억 회장, 오른쪽 남기형 회장)     © 비전성남

태극 길놀이에 참석한 성남농악보존협회, 해병대전우회, 학생 등 참석자들이 만세행진에 참여했다. 
 
▲ 중원청소년수련관 'SNB'     © 비전성남
 
▲ 퍼포먼스에 참여한 성남캘리그라피협회 회원들     © 비전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 ‘SNB’ 팀의 3·1절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성남캘리그라피협회 회원들의 퍼포먼스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 주먹밥을 준비한 성남국학원 회원들     © 비전성남
 
▲ 주먹밥 체험을 하는 시민     © 비전성남

시청 온누리홀에서는 성남국학원에서 준비한 주먹밥 체험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새로운 문화행사에 관심을 가졌다.
 
▲ 김정환, 이재욱(야탑중 3) 학생     © 비전성남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이홍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 행사에 참여한 이재욱, 김정환(야탑중 3) 학생은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3·1운동 정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정의롭게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 벤지민 인성영재스쿨 최장현, 홍선정 씨     © 비전성남
 
시청 온누리실에서 시작된 기념식은 김구 선생·유관순 열사 어록낭송, ‘1919 그날의 함성을, 다시 일어나라 대한만국’이 진행되는 동안 장내는 숙연해졌다.
 
▲ 식전행사인 성남국학원 공연      © 비전성남

“우리 성남시 고토였던 광주군 돌마·중부·대왕·낙생 면 일대에서 한백봉, 남태희, 한순회 선생 등 주민 3,300여 명이 총궐기해 4일간 열렬하고 끈기 있는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2000년 8월 성남 3·1운동 기념 사업회를 창립하고, 2006년 3월 성남 3·1운동 기념탑을 건립했다. 이제는 성남3·1운동 기념관을 건립해 선열들의 영원한 민족자존 의식을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한다”는 이수영 부원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김영강 선생)     © 비전성남
 
“우리는 여기에 우리 한국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한국 사람이 자주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이것으로서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밝히며, 이것으로서 자손만대에 일러 겨레가 스스로 존재하는 마땅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
 
‘기미독립 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는 김경념 애국지사의 손자이며 김정극 애국지사의 아들인 김영강 선생의 목소리도 감격에 겨워 더 우렁차게 들렸다.
 
3·1절 기념일이 지나더라도 유관순 열사의 울분에 찬 유언을 기억해 두자.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라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