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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좋아지고 성적도 ‘쑥쑥'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4/23 [15: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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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 아동, 위스타트(We Start)로 기살려

산성·야탑3동 2개 마을 운영,
공정한 교육·복지 기회 제공

아버지와 여동생, 이렇게 셋이서 생활하던 정민이(가명·남·초6)는 학습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친구들과 싸움을 일삼아왔다. 그런 정민이가 위스타트마을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난 후 친구들이 인정하는 학급봉사자가 됐다. 선생님께 친구 사귀는 방법도 배우고 공부도 배워서 이제는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였다.

사업실패 이후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던 아버지도 위스타트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민이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보이는 등 가족간의 대화시간도 많아졌다고 한다.

저소득 가정의 12세 미만 아이들에게 공정한 복지·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된 위스타트(Welfare Education Start) 사업은 2004년 분당구 목련마을을 시작으로 2007년 수정구 산성마을 등 현재 2곳에서 운영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에게 건강·복지·교육·가족지원 등 각 분야에서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 취약부분을 전문적으로 보완해준다.

위스타트 마을의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은 대화가 필요한 아이에게는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돼주고, 학습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공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된다. 지역 보건소에서는 매년 주기적으로 구강·영양·운동·개인위생 등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등 아이들이 어느 한 부분도 소외받지 않고 평등하게 성장하도록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보살핀다.

운동·체육분야에서는 시설관리공단이 올해도 목련마을 취학아동들이 매주 토요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신체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지원하고 있고, 수정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가족과 함께하는 자유수영교실도 열고 있다.

지금까지 총 355명의 아동이 위스타트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운영 5년째를 맞는 위스타트운영센터 관계자는“아동과 부모 모두가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역 내 각종 단체와 기관들의 관심과 후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위스타트 마을은 전국 19개 지역 23개 마을, 경기도는 성남·수원·안산 등 8개 지역 12개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국비 100%의 정부주관이지만 ‘위스타트’ 사업과 동일한 내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도 중원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인프라가 풍부하고 저소득 아동이 밀집돼 있는 상대원2동 지역이 지난 3월 말 최종대상지로 선정돼 아동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준비에 한창이다.

성남시 We Start 운영센터 729-2961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