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등 성남형 환경교육 강사들의 활기찬 시작

성남시 환경교육 강사 워크숍·위촉식 열려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09 [17:28]

 
▲ 환경교육 강사 위촉식     © 비전성남

지난 3월 6일부터 이틀간 맹산환경생태학습원에서 2018년도 성남형교육과 연계한,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학교 환경교육(성남형교육 내 고장 성남)을 담당할 강사 워크숍이 있었다.
 

성남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 환경교육 필수이수를 추진했고 2016년 11월 12일 환경교육도시를 선포했다. 성남시는 올 1월 초 성남형교육사이트에서 환경교육 신청을 받았다. 4학년 72개교 298학급, 5학년 41개교 216학급, 6학년 33개교 100학급이 올해 환경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워크숍에는 올해 선발된 45명의 성남지역 환경교육 강사들이 참여했다.
 
▲ 강연 중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김인호 교수     © 비전성남
 
첫날 오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김인호 교수가 ‘성남형 환경교육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인호 교수는 “지금까지의 환경교육이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한계를 넘어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실천형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에 기반한 마을중심형 환경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남 환경교육은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생활형 환경교육으로 확산돼야 할 것이며 생태교육이 여러 영역을 융합한 통합형 환경교육으로 구현돼야 하고 칸막이를 걷어낸 행정융합형 환경교육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강조하는 (사)환경교육센터 장미정 소장     © 비전성남

오후에 이어진 (사)환경교육센터 장미정 강사의 강연에서는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이 거론됐다.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이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한정된 환경교육이 아니다. 생명·생태·공감·배려·나눔·정의·공평과 같은 가치를 환경교육에 담아야 모두를 위한 진정한 환경교육이라는 것이다.
 
에너지를 아끼고 쓰레기를 줄여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독거노인 지원 같은 복지사업에 투자되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정의와 배려, 나눔이 환경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것은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의  한 실천사례다.
 
장미정 강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환경교육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란 문제에 대해서도 다뤘다.

4차 혁명시대에는 교육패러다임이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며 일상 자체가 사회적 학습공간으로 학습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기술혁명시대의 환경교육자는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1:1 맞춤형 환경교육을 지향하며 게임이나 웹툰 같은 다양한 방법적 도구를 활용하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과 같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도 교육안으로 도입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교육은 자신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기후변화에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후소양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장미정 소장은 강조했다.
 
생태적인 의무와 책임을 공감·배려·나눔·정의·공평과 같은 덕성과 결합해 자기 지역이나 국가공동체를 넘어 지구공동체 시민으로서 실천하는 생태시민성은 환경교육의 궁극적 목표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장 소장은 강연을 마쳤다.
 
▲ 자원순환연구소 홍수열 소장의 강의     © 비전성남

3월 7일 워크숍에서는 홍수열 자원순환연구소장의 자원순환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에서는 초등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과 에너지절약 사례들이 소개돼 강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 가천대 조경학과 최정권 교수의 강의 시간      © 비전성남

오후 2시부터는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최정권 교수의 ‘성남시의 생태환경’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환경공학자들이 깨끗함만을 추구하는 위생주의적 관념에 사로잡혀 환경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패러다임이 경제·사회·환경을 하나로 담아내는 개발과 보전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권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항하려 했는데 적응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환경문제 해결책을 찾아나가 100만 도시 성남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의를 이어나갔다.
 
최 교수는 “성남을 관통하는 탄천은 친환경 다기능 복합하천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하천은 생태적으로 연결된 집합체이며 고인 물 생태계가 아닌, 흐르는 물 생태계로 복원돼야 한다.” 탄천에는 과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보가 있는데 건강한 하천순환을 막으며 기능을 상실한 콘크리트 보를 없애고 모래와 자갈을 군데군데 배치하고 여울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통해 하천의 종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연형 하천정비 사업은 하천의 생태 정화기능을 강화할 것이며 물 속 생명체들의 서식처로서 그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 살아있는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아울러 성남의 독정천·단대천·대원천이 사라지면서 성남 본시가지가 건조한 시가지가 됐다며 마른 시가지를 벗어나기 위해 비가 스며들 수 있도록 본시가지 하천 복원의 필요성도 전했다.
 
시민들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내 집만 중시하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의 생활환경에 관심을 갖고 그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인사말을 하는 신경순 성남시 환경보건국장     © 비전성남
 
3월 7일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학교 환경교육 강사 위촉식을 성남시청 3층 율동관에서 가졌다.

성남시 신경순 환경보건국장은 위촉식에 참석해 성남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쓰레기재활용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고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환경교육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했다.
 
▲ 워크숍에 참석한 환경교육 강사들     © 비전성남
 
2018년 성남형 학교교육을 앞두고 활기찬 시작을 한 환경교육 강사들은 4월 3일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45명의 환경교육 강사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주고,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나의 삶과 지역, 나아가 세계공동체를 연결시켜 사고하는 미래형 환경교육에 징검다리 하나를 보태는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길 바란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