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신뢰, 꽃신마을부엌에서 공동밥상 차려요

NHN엔터테인먼트 후원 어르신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작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10 [14:24]

 
▲ 논골마을센터에 문을 연 꽃신마을부엌     © 비전성남

2018년 봄을 여는 3월,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 지내며 식생활이 불안정한 어르신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성남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첫 번째로 9일 수정구 논골마을센터에 꽃신(‘꽃피는 신뢰’의 줄임말) 마을부엌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 꽃신마을부엌 현판     © 비전성남
 
꽃신마을부엌은 NHN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수정구 태평2동과 논골에 각각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주1회(오후 3시), 65세 이상 어르신(10명 이내)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저녁식사를 함께 만들어 먹는다. 현재 두 곳 외에도 앞으로 본시가지 위주로 더 많은 마을부엌을 구상하고 있다. 
 

꽃신 프로젝트는 1월 1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성남 어르신 네트워킹’ 사회공헌사업 발대식이 있은 지 2달 만에 이룬 성과다.

NHN엔터테인먼트(온라인웹보드 게임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를 비롯한 성남이로운재단(지역사회 소외계층 발굴, 네트워킹 활성화),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어르신·청년층이 함께 해결하는 세대협력 모델창출), 극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지역주체 연계)가 참여해 팀을 이뤘다.
 
▲ 프로젝트팀 꽃신의 유승태 대표의 개소 선포     © 비전성남
 
프로젝트팀 꽃신의 유승태 대표는 개소 선포를 통해 “태평2동과 논골에서 꽃신 마을부엌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요리나 식사를 소재로 마을동아리, 봉사단체,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 분들과 함께 즐거운 경험들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인사말을 하는 NHN엔터테인먼트 김종일 이사     © 비전성남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김종일 이사는 “첫발을 내딛는 ‘꽃신 프로젝트’가 활발한 사업과 연구를 통해 고령사회의 밝은 미래를 제시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 꽃신마을부엌 공간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논골도서관 윤수진 관장     © 비전성남

꽃신마을부엌 공간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논골도서관 윤수진 관장은 “공간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눈물과 피와 땀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공간이 오랫동안 논골과 함께 행복하게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첫 요리수업 중인 김희환(81·단대동) 어르신     © 비전성남

개소식이 끝난 논골 꽃신마을부엌에서는 어르신을 모시고 첫 수업이 진행됐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써보고 색칠해 명찰을 만드는 활동 후 함께 만들어 먹는 저녁요리 수업이 이어졌다.
 
오늘의 메뉴는 동그랑땡, 봄동 겉절이, 계란국이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하고 싶거나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에 참여한다. 
 
이날 김희환(81·단대동) 어르신은 계란국 만들기에 도전했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는 레시피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결과에 도달할 수 있게 도우미들이 요리 만드는 과정을 이끌어 준다.
 
김희환 어르신은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어렵지 않고 공간이 아늑하고 좋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 꽃신마을부엌이 들어선 논골마을센터     © 비전성남
 
참여하고 싶은 어르신은 꽃신마을부엌으로 문의하면 된다(전화 031-778-7942).  

꽃신마을부엌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구성돼 있다. 참여도에 따라 꽃잎 모양의 포인트를 받아 적립하게 된다. 어르신들은 이 포인트를 사용해 온라인 웹보드게임인 윷놀이, 젠가, 고스톱 등을 팀 단위로 즐길 수 있다. 
 
 
공동 마을부엌이 처음 취지대로 어르신들의 고립문제를 해결하고 뇌인지 건강까지 증진시켜 100세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공헌사업이 되길 기대해본다.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