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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탐방 15]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암에 도전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23 [12: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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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병이 났을 때 처방과 치료를 하는 사후적 방식에서 벗어나 질병의 원인을 사전적으로 관리·개선, 병을 예방하는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신생기업으로서 바이오헬스산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를 소개한다.

▲ 회사 전경    © 비전성남
 
▲ 미생물배양실험    © 비전성남
 
▲ 미생물실험    © 비전성남
 
▲ 회사 직원들의 모습    © 비전성남
 
지놈앤컴퍼니의 로드맵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플래그십 회사로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 시장 친화적 제품 출시 및 라이센싱 아웃, 다국적 제약사 및 식품회사의 아시아 진출 시 가장 신뢰 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몸속에서 공존하는 각종 미생물의 유전 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생체대사 조절 및 소화능력이나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 및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 등 인체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알레르기나 비염, 아토피, 비만과 관련된 각종 대사·면역질환, 장염, 심장병 등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제2의 게놈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인류의 건강한 공존을 추구하며 생명과학에 종사하는 후배와 동료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소명으로 한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2016년 중소기업청 TIPS 프로그램 대상 사업 선정을 비롯해 2017년중소기업청 글로벌스타벤처 대상 사업 선정 및 제조·투자 유치부문 1위로 선정돼 창업진흥원장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배지수 CEO(최고경영자 Chief Executive Officer), 박한수 CTO(최고기술경영자 Chief Technical Officer)와 28명의 직원이 함께한다. 직원 중 석사 이상이 80%, 박사가 8명, 여성이 70%다.

오픈 디스커션을 하며 개인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원어민 영어회화, 해외학회 참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임상인허가 쪽이나 면역항암제 개발 쪽 인력을 구하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박한수 CTO가 하버드대학에서 연구에 몰두하던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이크로 바이옴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1억2,1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보면서부터다. 대학 선배인 배지수 CEO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사업의 유망성과 치료제개발에 대한 확신이 서면서 설립하게 된 것이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마이크로바이옴은 글로벌 회사인 화이자, 로슈, 로레알, 존슨앤존슨, 네슬레 등의 회사가 수백억에서 수천억대의 투자를 유치해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들 글로벌 회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검증받았거나 임상진행 단계로 들어선 곳도 있다.

지놈앤컴퍼니도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19년 하반기에 비만·당뇨 건강기능식품, 여드름·아토피 치료화장품 등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전 임상단계에 있다.
 
현재 국내유수의 서울대·아산·삼성병원, 국립암센터와 연구를 진행해 비만·당뇨 건강기능식품, 아토피·여드름 치료화장품, 면역항암제 및 시험관 아기 시술 보조 치료제 등을 개발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 연구 중이며, 2020년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때, 지놈앤컴퍼니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위치 : 분당구 판교로 253 이노밸리 A-801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