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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티네콘서트 ‘모차르트의 정원’

“나에게 죽음이란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들을 수 없다는 의미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23 [14: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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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matinee)는 낮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아침, 오전 중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유래했다. 성남아트센터의 간판 브랜드 콘서트인 마티네콘서트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공연한다.

지난 3월 15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정치용)가 ‘모차르트의 정원’으로 통하는 첫 문을 열었다.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시작으로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협연하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도 이어졌다.

‘모차르트의 정원’에서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교향곡과 실내악, 오페라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18세기 유럽에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올해 마티네콘서트는 매회 다른 지휘자들이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 준다는 점도 새롭다.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외에도 8월 목관 앙상블 바이츠 퀸텟, 9월에는 차세대 지휘자 차웅 등 라이징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12월에는 마티네콘서트를 3년간 이끈 지휘자 최수열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천재음악가의 ‘시작과 끝’을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분야에 조예가 깊은 진행자 배우 김석훈의 해설로 꾸며진다.

올해 4년째 사회를 맡은 김석훈은 “성남시민 관객들의 놀라운 문화수준이 인상적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일단 ‘유쾌함’이 큰 특징인 만큼 관객이 음악으로 한층 더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주(53·삼평동) 씨는 “여고 동창모임을 매월 마티네콘서트와 함께한다. 저녁 때는 집안일로 시간 맞추기 어려운데 오전 공연으로 친구들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공연 전에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와 다과도 좋다”며 “내년에는 시즌권(10회)을 다 같이 구입하기로 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오는 4월 19일 공연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작고 큰 G’다. 클래식 초보자라도 도입부를 듣는 순간 알아챌 수 있는 친숙한 작품이다.

“나에게 죽음이란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들을 수 없다는 의미다.”
아인슈타인이 사랑한 음악가 모차르트. 생의 전체가 음표와 연주로 가득한 모차르트의 고독하고 아름다운 음악정원으로 봄나들이 해보길 추천한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문의 : 031-783-8049 사진 : 성남문화재단 제공
 
공연 정보
3~12월(총 10회) 매월 셋째 주 목요일 11:00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시즌권 : 20만 원(10회)
   - 장애인·국가보훈자 12만5천 원, 65세 이상 15만 원
일반권 : 전석 2만5천 원
   - 성남아트센터 유료회원 VIP(8매) 골드(6매) 실버(4매) 2만2,500원